내년 하반기부터는 한국적 연안항해선박의 강제도선 대상이 총톤수 1천톤에서 2천톤으로 상향조정된다. 또 신규로 선발되는 도선사의 경우에는 정년(65세)을 3년 연장해 주는 제도가 폐지된다.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선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정된 법안의 주요 내용은 도선사 정년 연장규정을 삭제해 신규로 선발되는 도선사에게는 정년 연장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또 포괄적으로 규정돼 있던 도선사의 면허취소 및 업무정지 처분의 사유를 재량의 범위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와함께 국적 내항선의 강제도선 대상선박을 총톤수 1천톤 이상에서 2천톤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특히 정년연장제도 폐지를 통해 고령화된 도선사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규 도선사의 진입 장벽을 완화해 도선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화된 항행장비 장착으로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내항선의 도선료 부담을 완화하여 연안해운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한편 개정 도선법은 공포 후 6개월후에 발효된다. 편집국
해양수산부는 올 초부터 노후화된 FRP 선박을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기의 제작을 추진, 현재 시범기기의 제작을 완료하고 3차례의 장비의 기술적인 성능시험을 마치고 일부 수정*보완을 거쳐 내년 초에 공개성능 시연회를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제작된 이 시범기기는 절단기, 파쇄기, 분쇄기 그리고 분진을 제거하는 집진기로 구성되는 전처리(前處理) 장치와 분쇄된 FRP의 용융처리 장치로 이뤄져 있다. 해양부는 앞으로 처리 결과물인 슬래그를 이용한 보도블록, 벽돌 등 재활용품 제작도 실용화 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양수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FRP 선박은 전체 선박의 65%인 6만4,958척이며, 어선의 경우에는 70%인 6만4,113척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70년대 후반기부터 건조된 FRP 선박이 이제는 노후화로 인해 폐기될 선박이 다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폐기 FRP 선박은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소각처리 되고 있으나, FRP 선박 구성성분의 33%를 차지하는 유리섬유가 폐기물 처리시설의 분진시설 등을 손상시키는 이유로 폐기물 업체에서 처리를 기피하고 있으며 지정폐기
올해 해양사고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양부에 따르면, 올 11월 말 현재 해양사고가 5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50건) 감소했다. 어선의 경우에는 676척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79척)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 지난 9일 해양경찰청, 지방해양수산청, 수협중앙회, 선박검사기술협회, 한국해운조합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해양안전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해양사고 저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해양부는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취약시기별*사고원인별*사고유형별*선박용도별로 심층 분석하는 등 특성에 적합한 저감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해양사고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어선사고 감축에 중점을 두고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제2차 어선해양사고방지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해양사고가 크게 줄었다. 한편 해양부는 겨울철 해상여건의 특성상 침몰*조난사고와 화재사고가 빈번한 점을 감안, 기상 악화시 소형어선의 출항 통제를 강화하고 인명사고 발생시 구조요원이 신속히 사고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구난구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편집국
프랑스 정기선사인 CMA-CGM가 최근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을 탈퇴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에서 탈퇴하기 위해서는 1개월 전 사전통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탈퇴일은 내년 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CMA-CGM은 현재 아시아-미국항로의 물동량이 크지 않다. JOC-PIERS에 따르면, 2004년의 북미항로의 물동량은 3% 정도로 태평양항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TSA 가입선사는 현재, APL, CMA-CMG, COSCO, 에버그린, 한진해운, 하팩로이드, 현대상선, K-Line, MOL, NYK, OOCL, Yangming 등 12개 사이다. 편집국
내년부터 부산항을 드나드는 부두이용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부두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등 부산항만공사(BPA)의 항만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BPA는 부산항 포털홈페이지가 최근 구축돼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부두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등 보다 편리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BPA의 이번 포털홈페이지 구축으로 선사와 화주 관계자 등 부두이용자들은 부두출입증과 선박입출항 사실확인서, 계약실적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부두이용자들은 그동안 이들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직접 BPA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BPA를 찾는 민원인만도 하루평균 80여명에 달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BPA는 또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제작 배포해 오던 뉴스레터를 내년 1월부터 온라인으로 전환, 부산항 포털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부산항과 BPA 소식 등을 실시간 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PA는 내년 1월 3개 선석이 개장하는 신항에도 항만서비스센터를 가동, 화물 입출항과 화물신고 등을
정부가 국내 해운항만물류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지난 9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해운항만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이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3월 국무총리 주재로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새로운 국가 동력산업인 서비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해운항만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은 중국 상하이 양산항이 정식 개장됨에 따라 동북아 중심항만 선점을 위한 주요 항만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부산*광양항이 실질적인 동북아 물류허브로 자리메김할 수 있도록 해운항만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대응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크게 세가지 방향의 추진전략에 기초해 장단기 세부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 우선 정부는 일류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운강국의 지표가 되는 국적선대 증강을 위해 해운관련 세제 및 금융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피더서비스망을 효과적으로 확충하며 경쟁력 있는 선원인력
대한해운 故이맹기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지난 9일 오전 대한해운 6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고인의 공로를 읽을 수 있었다. ◆이맹기 회장은 누구=故 이맹기 회장은 한국해운업계의 산증인이라 말할 수 있다. 고인은 해군사관학교(1기)를 나와 해군참모 총장을 역임하는 등 바다와 인생의 시작을 함께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대한해운공사 사장, 대한해운 사장, 한국선주협회 회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회장 등을 거치며 국내 해운업계의 대부이자 큰 형님으로 귀감이 돼 왔다. 故 이 회장은 1925년 3월 4일 경북 고령군 개진면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47년 해군사관학교 1기, 해군참모총장을 거쳐 64년 예편한 후, 1964년 대한해운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3년 후에는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국영기업체로 발전시킬 만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해운공사가 민영화되자 타 공사의 사장취임 권유를 뒤로하고 해운업계를 선택한 고인은 1968년 해운입국의 기치아래 대한해운을 창립했으며, 국가와 국적선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선대확충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인식, 포스코(舊 포항제철)과의 석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사장 박재영) 군산지부가 지난 8일 박재영 이사장과 정진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장택근 군산해양경찰서장 등 관계자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이전(장미동 1-4번지 구 연안여객터미널)에 따른 현판식을 개최했다. 편집국
흥아해운이 올해로 창립 44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한 행사가 지난 8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열렸다. 이윤재 회장을 비롯한 100여명 임직원이 참가한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직무를 수해하여온 육*해상 임직원 여러분과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화주 및 주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고객이 믿고 함께할 흥아해운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무한 경쟁시대에 책임과 목표를 지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주요 경제 성장국을 거점으로 적극적인 고객감동 서비스를 전개하자"며 "창의적인 사고로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개척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장기근속자를 비롯해 모범사원 및 어학 성적 우수자에 대한 수상이 있었다. 편집국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2005년도 혁신활동 우수직원에 대한 정책연수(대상지역 중국)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연수는 중국의 해양과학기술 개발 현황과 상해양산 신항만 등 동북아 물류체계 변화상 및 중국의 항만전략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며, 대상자는 올 8월 해양수산부에서 베스트 프
신임 민병규(사진) CJ GLS 대표이사가 8일 취임식을 갖고 대표이사로서의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CJ인재원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민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것에 대해 영광보다는 회사의 발전과 임직원 만족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문을 연 뒤 "CJ GLS의 비전 미션 공유를 통해 ‘열정’을 되살리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와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물류회사가 되자"며, "이를 통해 ‘최적의 SCM을 실행하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CJ GLS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신임 민병규 CJ GLS 대표이사는 79년 CJ그룹에 입사해 25년 동안 기획, 물류전략 및 3PL본부장, 택배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물류전문가로, CJ GLS의 택배사업 진출 및 성장, 국내 3자물류의 개념을 정립하면서 CJ GLS가 종합물류회사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국
한국해운조합(이사장 김성수)이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대전 유성 소재 삼성화재연수원에서 2005년도 공제실무자 교육을 가졌다. 본*지부 공제담당직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에서는 공제가입인수 및 계약관리, 해상법 해설, 선주배상책임공제 약관해설, 클레임 일반 등에 관한 외부강사(새한해상손해사정 노전구 대표) 강의를 비롯해 실질적 공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내부강사의 공제가입인수, 보상클레임, 선주배상책임공제 약관 설명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또한 여객*선원*선박*선주배상책임공제 및 보험일반 관련 판례 중심의 토론을 통해 공제사고 발생시 이해당사자간 분쟁소지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보상체계를 구축하여 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직원간 정보교류 활성화 및 조합공제의 차별화를 위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제 마케팅 능력 강화를 통한 해상보험 전문기관으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을 수립하는 동시에 담당직원간의 결속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사업신장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조합은 매년 공제실무담당자 교육을 통하여 담당직원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