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건설공사에서는 2차원 형태의 도면, 즉 설계도를 공사 단계별로 작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공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건설이 대형화, 복합화되면서 최근에는 3D 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하여 상호 연계하는 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BIM을 활용하면 도면 제작과 동시에 재료, 수량, 시공 일정을 손쉽게 확인하고, 시공 요소 간 간섭 등을 예측하여 즉각적인 설계와 일정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BIM 도입 초기에는 비정형화된 건축물이나 복잡한 시공 요소가 많은 고층 빌딩 등 주로 건축 분야에 적용되었다. 국내 건축물 중에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가 그 대표적 예이다. 최근에는 토목 분야에서도 복잡한 요소가 많은 지하철, 터널 등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있어 이러한 기술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건설분야 선진국에서는 의무화되는 추세이다. 2013년 시행된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은 건설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도입을 목표로 하여, 특히 토목분야와 관련 '시설물별 BIM
부산항만공사(이하 ‘BPA’)는 지난 2월 28일 IBK기업은행과 부산 및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대출 협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밝혔다. BPA는 2014년 25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대출 재원(이하 상생펀드)을 조성한 이후 매년 규모를 늘려 지난해까지 총 187개의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IBK기업은행과 각각 10억원을 증액해 펀드 규모를 기존 14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대상은 부산과 경남지역의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일자리창출기업으로 IBK기업은행의 대출심사를 거쳐 지원하며, 기업당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시중금리에서 1.1%p 감면된 금리를 적용받으며, 해당기업의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로 최대 1.40%p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 기업은 부산시와 경남도 내 IBK기업은행 영업점에서 상담 ․ 문의 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항만공사 ESG경영실 상생펀드 지원사업 담당자(051-999-8587, 8585)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 역시 하나은행과 함께 인천항 협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으로 2004년 1월 16일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올해로 창립 18주년을 맞는다. 부산항의 관리·운영을 정부에서 공기업 체계로 전환한 것은 항만 운영에 민간경영기법과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로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목표였다. 부산항만공사 출범 이후, 부산항을 운영한 지난 18년 동안 부산항은 비약적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냈다. 2004년 임직원 106명, 자산 3조 4,556억원, 예산 1,434억원으로 출범하여, 지난해 임직원은 2.6배 늘어난 272명이 됐고, 자산은 2배 증가한 6조 9,397억원, 예산은 무려8.9배 증가하여 1조 2,748억원이 편성되었다. 조직은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5개 부서로 확대되었고 특히,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베트남 등 전략적 해외 거점에 다섯 개의 대표부를 운영하여 명실공히 글로벌 항만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2021년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인 2,270만TEU를 처리하여 지난해 우리나라 4천억달러 수출입 무역에 앞장섰다.
해상운임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5일 무역· 물류·해운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여 수출입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해양진흥공사는 ’22년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을 9억15백만TEU로, 선복량을 25.6백만TEU로 예상했다. 물동량과 선복량 모두 작년보다 증가하지만 그 증가폭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락슨리서치 등 국외 주요 조사기관에서는 올해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중국 춘절 이후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출입·물류업계는 간담회에서 운임지원 강화, 선적공간 확보, 장기운송계약 확대 등을 요청하였으며, 해운업계는 중소 수출업체를 위해 선복을 배정하고 임시선박 투입 등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부는 수출입물류 안정화를 위해 선박투입 확대, 물류비 지원 강화, 물류인프라 확충 등의 대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화주 전용 선복량을 지난해 550TEU에서 올 1월부터 900TEU로 확대 배정하며, 월 4척 이상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또한 정부는 운임증가로 물류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을 ’21년 266억원에서 20% 증가한 320억원으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10월 수립된 국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50 온실가스 배출목표를 탄소중립(Net Zero)에서 더 나아가 -324만톤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수단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해운업, 수산업 등 해양수산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화석연료를 파력(波力), 조력(潮力) 등 해양에너지로 대체하는 한편, 갯벌, 바다숲 등 블루카본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계획이다. 해양수산업 탄소배출 감축 : 2018년 406.2만 톤 → 2050년 42.2만 톤 우선 해양수산업 중 해운분야에서는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단계적으로 저탄소·무탄소선박으로 전환하여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7만 톤(2018년 101.9만 톤)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LNG, 하이브리드 등)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수소, 암모니아) 선박 기술을 상용화하는 한편, 친환경 관공선과 친환경선박 대체건조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9일 서울에서 국적 및 외국적 선사 한국 대표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PA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부산항의 영향을 분석하고 터미널 적체 해소를 위한 노력과 신항 신규 부두 개발계획을 비롯한 부산항 현황을 공유하였다. 선사들은 현재 높은 터미널 장치율 해소를 위해 공 ‘컨’ 장치장을 확충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부산항을 환적 허브로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신항 신규 터미널 적기 공급, ITT 운송 최소화를 위한 터미널 통합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부산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에 BPA는 현재의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서 컨테이너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임시장치장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공적 역할과 더불어, BPA에서 건설 중인 신규 터미널도 차질 없이 개발하여 선사들이 부산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은 “글로벌 물류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부산항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부산항 운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선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고, 현지시각 10월 29일(금)에 개장식을 개최했다. 로테르담항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하는 최대 항만이자 물류 중심지로,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곳에 진출해 있다. 2018년 이후 현지 물류시설의 임대료 상승과 안정적인 물류기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항만공사 최초로 네덜란드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로테르담 항만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배후부지 ‘마스블락테 ’ 지역에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 이번에 건립한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3 만 ㎡( 부지면적 5 만 ㎡) 규모이며 , 이 중 1.5 만 ㎡ 규모의 구역이 우리 중소 · 중견 기업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개장식 이후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 이며 , IT 기반의 화물추적 및 재고관리 시스템을 갖춰 우리 중소기업이 고도화된 IT 기반 물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화물 보관 외에도 재포장 및 라벨작업 , 육로 및 수로 운송 연계 , 사무공간 대여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
글로벌 물동량의 증가로 세계 항만 터미널의 혼잡이 심화되면서, 터미널에서 신속하게 화물처리를 할 수 있는 선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항만 터미널을 보유한 선사들은 타 선사보다 빠르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늘어난 물동량으로 인해 터미널 영업수익까지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터미널 운영으로 해운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예전부터 각국 선사들의 중요 관심사이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이에 힘을 쏟아붓는 모습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행보이다. 최근 COSCO Shipping은 함부르크 컨테이너 터미널(CTT)의 지분 35%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만에 투자하여 물류거점으로 삼겠다는 COSCO의 전략은, 2019년 물동량의 깜짝 반등을 제외하고는 2014년 이래로 실적개선에 애를 먹고 있는 함부르크 항만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함부르크 터미널 지분인수가 떠들썩하게 보도되기는 했지만, 사실 COSCO의 유럽지역 항만 투자는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COSCO가 운영하고 있는 터미널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36개 항만의 357개 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