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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포스코인터내셔널, 20년 만에 ‘광양 제1LNG 터미널’ 종합 준공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1LNG 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년 가까운 공사 끝에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광양 제1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종합 준공했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의 하역, 저장, 기화, 송출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늘 광양1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터미널은 2002년 착공하여 2005년 첫 번째 저장 탱크를 가동한 이후, 계획에 따라 관련 설비를 순차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1 450억 원이 투입되었다. 이번 준공으로 광양1터미널은 1호기부터 6호기까지 총 93만 킬로리터() LNG 저장 용량과 18급 항만 설비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5, 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적용되었다. 이 소재는 LNG를 영하 162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충격에 강하고 높은 강도를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한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뿐 아니라 포스코, 에쓰오일, SK E&S 등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1터미널은 계획 단계부터 천연가스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저장 인프라 역할을 부여하고자 추진됐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광양1터미널 인근에 광양2터미널을 착공했다. 9,300억 원을 투자해 20만 ㎘급 저장탱크 두 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광양2터미널이 완공되면 두 터미널은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가스에 해당한다.

 

오늘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박창환 전라남도 부지사, 추형욱 SK E&S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정부 및 고객사 관계자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남호 2차관은 축사에서 "최초의 민간 LNG 생산기지인 광양1터미널은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필수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1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1터미널의 성공적인 준공을 통해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발전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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