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전문지 기자단은 6월29일 문병일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난 20년간 KP&I에 재직하면서 외국기업 일변도의 해운보험시장에서 국내 P&I보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국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치하했다. 문 전무는 지난 1982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34기) 졸업 후 한진해운 법무보험실 등에서 18년간 근무하다 2000년 KP&I 창립 멤버로 합류해 상무를 거쳐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임 전무이사로 재직했다. 해양안전 심판변론인,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한국해법학회 부회장, 한국해사법학회 이사로도 활동해왔다. 전무이사로 일하면서 IG클럽(International Group of P&I Clubs) 멤버인 영국 스탠다드, 브리타니아 클럽 등과 제휴해 대형선 인수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화물운송계약과 선박금융계약에 관행적으로 삽입되던 IG클럽 독점 조항을 개정하는 등 해운 불황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토종 P&I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문 전무는 이날 KP&I 재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IG클럽 제휴 프로그램 도입을 들었다. KP&I 매출액 3080만달러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컨테이너 해상화물 운송시장에서 화주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운임 덤핑 등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외항운송사업자의 운임 및 요금의 공표 등에 관한 규정(이하 운임공표제)를 개정하고 7월 1일(수)부터 시행한다. 컨테이너 화물의 운임공표제는 1999년 도입되었으나, 해운기업이 공표하는 운임 종류와 공표 횟수가 적어 그간 화주기업에게 운임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다. 또한, 전체 운임이 해운기업 간 선박운항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운임 덤핑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도 있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불공정 거래를 방지하는 내용으로 올해 2월 21일 해운법을 개정하였고, 이에 따라 운임공표제를 개선하여 시행한다. 그동안은 국내외 외항 정기화물운송사업자가 주요 130개 항로에 대해 항로별로 컨테이너 종류와 크기에 따른 운임 4종과 요금 3종을 연 2회 공표하였으나, 앞으로는 모든 항로에 대해 항로별로 컨테이너 종류와 크기, 환적 여부, 소유 등에 따른 운임 288종과 요금 8종을 연 4회 공표하게 된다. 공표되는 운임은 http://new.portmis.go.kr (통합 포트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운임덤핑을 방
지난 주 알리바바는 국제항만공동체시스템협회(IPCSA)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선하증권 개발 계획’에 ‘물류가시성 태스크포스(TF)’ 일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디지털 물류 솔루션을 개발하고 무역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알리바바, 로징크(LOGINK), IPCSA가 조직한 것으로, 로징크는 중국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물류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다. 블록체인 선하증권 프로젝트의 목표는 물류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표준화하는 것이며, 조만간 기술검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항만회사(Israel Ports Company)가 ZIM 등과 함께 블록체인 시험운영을 완료한 이후 블록체인 선하증권 개발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선하증권은 화물이 항만에 도착해 인도되는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서류이지만, 대부분 선적된 화물과는 별도로 우편 송부된다. 이 때문에 선하증권 조작과 분실의 위험이 발생한다. 화물이동의 실시간 추적은 물론, 이러한 무역서류 전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홍우 알리바바그룹 표준화실장은 "물류가시성 태스크포스는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개발 작업에서 화물추적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해운업계 지원방안이 조만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한국선주협회와 아주경제는 지난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해운금융 발전방안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해운산업과 금융정책당국 및 국책금융기관이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이세훈 금융정책국장과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이 초청되었으며, HMM 배재훈 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대한해운 김만태 부사장,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흥아라인 구현철 사장,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등 해운업계 주요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해운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덧붙여 당국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의지를 공표한다면 현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영무 부회장은 또한 시중은행들의 무차별적인 채무상환 압박이 극심해지면서 유동성이 심각하게 소진되고 있어 유망기업이 흑자도산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하고, 위기상황을 대비하여 정책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운업계의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선급(KR)은 코로나19로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 조심스럽게 오는 6월 18일 부산 본사에서 소규모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선급의 코로나19 대응활동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근 역점을 두고 진행 중인 디지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브리핑했다. 김경복 한국선급 전략기획실장은 코로나19로 검사원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타 선급과의 네트워크 공유 및 협력, 원격검사와 검사기한 연장 등의 조치로 선박 운항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국의 제한으로 심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 한달 또는 차항까지 항해하는 기간 동안 검사원 입회없이 원격으로 자료를 검토하여 검사기한 연장을 승인하는 ‘원격검사’가 25회 실시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세계 각지의 검사원들이 열악환 환경 속에서 선박 안전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김경복 실장은 전했다. 김대헌 한국선급 디지털 기술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앞당겨 지기는 했지만 선급 내부적으로는 2025년을 목표로 디지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차라고 말했다. ‘IT 서비스의 모바일화’와 ‘안정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가 올해 7월 1일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과 미국지역에서 선박안전관리 ‘우수’ 등급을 획득한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Port State Control, PSC) 협의체와 미국은 관할지역 내에서 최근 3년간의 선박점검결과 등을 분석하여 매년 국가별 선박안전관리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항만국통제(PSC)'란 자국 연안의 해상안전 확보 및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적 선박의 구조, 설비, 선원의 자격 등이 국제협약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사하는 제도이다. 아태지역은 선박안전관리등급을 우수(White), 중간(Grey), 불량(Black)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미국은 우수국가를 'Qualship21'로 지정하고 있다. 'Qualship21'은 ‘Quality Shipping for 21st Century’의 약자로, 미국법령을 최고 수준으로 준수함으로써 안전에 가장 높게 헌신한 선박 및 국가를 선정하여 점검완화 등 혜택 부여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이들 2개 지역 외에 오는 7월 1일경 발표될 유럽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선박안전관리 등급이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지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예정된 운항일정의 4분의 1이 취소되고 국내외 봉쇄조치로 수요가 붕괴됨에 따라 일부 선사들은 현재 정부 구제조치 없이는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XRTC 비즈니스 컨설턴트 대표이자 중국개발은행 해운부문의 고문을 맡고 있는 조지 시라다키스는 지난 5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까지 정부지원 요청이 많았던 적이 없었다."면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어 일부 선사는 매우 심각한 위험상황에 처해 있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기업들도 회복되기까지는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해운이 국가 경제에서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기업들에 주로 해당되는 얘기였다. 이렇게 유럽 선주들까지 직접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프랑스의 컨테이너 선사 CMA CGM은 지난주 HSBC와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BNP파리바 등 3개 은행으로부터 10억5000만 유로(약 11억2000만 달러)의 융자를 받았는데, 프랑스 정부
5월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의 항공운송 편대가 현재 42기에서 향후 7-8년 사이에 200기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로써 아마존의 항공 서비스는 UPS와 견줄만한 규모로 커지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다수의 항공사가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은 더 먼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아마존이 항공화물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결국에는 UPS, FedEx와 경쟁할 당일/익일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프라임에어’는 자사 창고 가까이에 소규모 지역 공항을 운영하여 하루나 이틀 내로 배송이 가능하도록 신속하게 재고를 운영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자사 화물만을 위한 제한된 서비스만을 제공할 수 있을 뿐, 허브를 가지고 운영하는 UPS나 FedEx의 경쟁자는 될 수 없다고 보는 시각 또한 존재했다. 2018년 아마존은 신시내티 근처에 15억 달러를 투자하여 항공허브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시설이 완공되면 매일 최대 100기의 비행기와 200회의 비행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해운물류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물류자회사 설립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그간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폐해를 익히 경험한 관련업계의 반대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강무현)는 5월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 누리볼룸에서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관련 해양산업계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강무현 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 한국항만물류협회 임현철 상근부회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이태하 국장,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최두영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고려대 로스쿨 김인현 교수가 자문 자격으로 함께했다. 이들 각 업계의 대표자들은 포스코 물류자회사 설립의 파급력이 해운과 항만, 그리고 관련산업 전 영역에 광범위하게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피력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강무현 회장은 “포스코가 물류효율화를 위해 관련 부문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러한 기능을 바깥으로 끌어내지 말고 내부적으로 물류전담 조직을 일원화하여 추진했으면 한다. 물류회사를 새로이 설
국립해양박물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바다와 관련된 문화적 갈증 해소와 지식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금년 6월부터 ‘해양로에서 바다로’ 해양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양로에서 바다로’ 프로그램은 매년 바다와 관련한 새로운 주제의 해양 도서를 선정, 작가 초청 특강으로 진행되며 5년째 해양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금년에는 제4회 ‘해양로에서 바다로 : 바다를 열다’에 이어 ‘해양로에서 바다로: 바다를 지키다’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9회에 걸쳐 진행되며 ‘바다 안전을 지키다’, ‘바다 환경을 지키다’, ‘바다 영토를 지키다’세 주제로 현직 해군대령이 직접 들려주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부터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기록단 작가가 말하는 세월호 이야기, 독도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의 독도 이야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적이며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강연은 해양로 소재 국립해양박물관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강당에서 실시하며 관심 있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5월 27일(수)까지 이메일(library@kmi.re.kr) 접수를 통해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첫 번째 강연은 6월
KSA(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임병규) 임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자 긴급재난지원금기부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결정은 임병규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1급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특별법에 따른 고용보험 기금에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데 따른 것이며,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적극적 기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임병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체 사회의 경기회복에 있어서도 앞으로의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사회 각계의 기부와 봉사로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기부금은 고용부 소관 예산인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되며 기부금은 고용보험 가입자를 비롯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은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안전사업 등에 활용된 방침이다. 한편 한국해운조합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영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비롯하여 총 3차에 걸친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등 나눔 캠페인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미디
포스코가 회사의 물류부문을 담당할 신규 법인을 연내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은 사항을 의결한 포스코는 “그룹 내 분산돼 있는 물류업무를 통합하고 전문화함으로써 기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물류생태계가 황폐화 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기존 거래 상대방(운송사, 선사, 하역사)과의 계약 및 거래 구조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곧바로 해운물류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 등 총 55개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포스코의 이사회 결정 하루 전인 지난 7일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들에게 물류자회사 설립계획 철회를 건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에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해양·해운·항만·물류산업 50만 해양가족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은 그간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해운 종사자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는 해운물류업계의 비난이 과하다 할 수 없는 것은, 지난 수년간 대기업의 해당 분야 진출로 인해 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