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은 스히폴 국제공항과 철도로 연결되는 복합물류노선을 운영하여 유럽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중동의 관문이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 두바이는 차량으로 불과 30분 거리에 제벨알리 항이 있어 해운과 항공의 복합운송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상위권의 항만 중에는 해상과 항공, 육상운송이 연결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세계적인 항만도시들과 비교하면 조금 뒤쳐진 감이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 해운산업에도 복합물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시급했던 서해안의 항만들, 그리고 북미향 환적화물의 거점이자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물류 교두보로 떠오를 부산항.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 지역의 개발노력이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새만금은 트라이포트(Tri-port), 즉 해상-항공-육상의 연계를 설계시부터 염두에 두었으며,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을 십(十)자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간선도로 중 하나인 동서도로가 지난 11월 개통되었으며, 남북도로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안쪽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시에 향후 건설될 공항
존경하는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KR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만복을 기원합니다. 더불어 해운 및 조선산업의 부활을 꿈꾸며 국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해사업계와 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국회,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창립 60주년이었던 2020년은 KR의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신조선 발주량 급감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디지털선급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틀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검사 및 심사품질을 제고하여 선사의 안전관리에 기여하고 환경규제와 관련한 고객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고객관점의 기술서비스도 강화하였으며, 대형조선소‧해운사와의 공동연구 등 업계와 상생을 위한 기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여 KR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쌓음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등 유의미한 한 해 였습니다. 이는 전 임직원이 고객을 우
존경하는 국내외 해운가족 여러분! 2021년 희망찬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여 해운가족 여러분들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해운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로 꼽히는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의 시행으로 시작된 작년 한해는 연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사상초유의 팬더믹 사태로 확대되면서 위기상황이 연속되는 비상한 한해였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개최 등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해운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지정하고 꼼꼼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국가간 봉쇄조치로 여행과 이동이 금지되면서 세계무역의 핵심인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노사정이 합심하여 마스크를 제공하는 한편 합리적인 방역지침과 특별기 취항 등 동북아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선원교대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다행히 지난 연말부터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된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 소식과 함께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 중에 코로나 여파가 진정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년 하반기 들어 컨테이너 운송수요가 폭등하면서 애로를 호소하는 우
IMO 2020 규제가 시행된지 일 년이 지났다. 규제의 주요 내용은 전 세계 바다에서 적용되는 해상연료유의 황 함유량 한도를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것. 이에 대응하는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는 초저유황유(Very Low Sulphur Fuel Oil, VLSFO)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존의 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되 탈황장치를 통해 배출 오염물질을 규제한도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인 모닝스타의 석유제품 부문 담당자 샌디 필든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정밀 기술을 가진 정유회사들조차 VLSFO 생산에 필요한 증류 유출물질 공급이 충분히 해상부문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밝혔다. 디젤은 대부분 증류분자로 추출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휘발유 수요의 뚜렷한 감소는 없었음) 또 다른 증류 유출물인 제트 연료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행히 올해는 해상 연료유 생성에 충분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필든은 지난 10월 마켓 리뷰에서 "지난해 말, IMO 규제 개시를 목전에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류 유출물 공급이 해상 연료유 VLSFO 생산으
12월 23일(수) 제주도의회는 올해 12월 말 일몰예정인 제주선박등록특구의 국제선박 취득세 감면제도를 2021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하는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제주선박등록특구는 우리나라 선박이 해외로 등록지를 옮기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해외에 등록한 우리선박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2002년 4월 1일 도입되었으며, 우리 국적의 외항선이나 외국선박이 제주선박등록특구에 등록할 경우 지방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선박은 등록된 국적에 따라 재산세와 소득세 등이 부과되고 운항에 있어서도 선원법 등의 각종 규제 적용을 받는다. 때문에 선주들은 편의상 세금이 저렴하고 운항 규제가 적은 파나마, 라이베리아 등에 선박을 편의치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의 도입으로 우리나라에 등록한 국적선박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한국인 선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해운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감면조례 일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주기마다 연장여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 이하 “공사”)는 12월 1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3차 사업을 승인하고, HMM에 필요한 컨테이너 86,000TEU(40ft, 43,000대, 약 1.8억불 규모)를 금융리스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지원사업은 국내 선사들이 컨테이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자금 부담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내 최초로 마련된 해운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SPC)를 통해 컨테이너 구입 자금을 조달하여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선사에 임대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제작에 소요되는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고, 대규모 발주를 통해 제조단가를 낮춤으로써 기존 리스방식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컨테이너를 제공한다. 최근 미주노선 물동량 증가 및 내륙운송 지연 등에 따른 공(空) 컨테이너 회수율 저조, 제작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선사들이 컨테이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지난 10월부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공사-HMM간 컨테이너 발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컨테이너 제작사와 협의를 통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12월 15일(화)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하여 국제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 공식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에도 전 세계 물류의 최전선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국제해운협의회(ICS)와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해운단체에도 서한을 보내 선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서한을 통해 “각종 원자재, 에너지자원 및 생필품 등의 대부분을 선박에 의한 해상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물류의 핵심인력인 선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전 세계 물류가 마비되어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세계 교역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선원들이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선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 지정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및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이와 더불
내년 1분기까지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화물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들과 항만 운영자들은 겨울에 접어들면서 더 큰 혼잡과 함께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 경고한다.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동성을 유지해왔던 항만 바깥쪽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화물이 인근 창고에 쌓이고 있으며, 트럭 부족 현상, 섀시 등 운송 장비의 정체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주요 항만의 평균 회전시간과 정박 생산성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 중이다. “측정 지표들이 모두 좋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공급망 병목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 단기적으로 투입할 유휴 운송수단도 없기 때문에 향후 몇 개월 동안 모든 이해관계인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상황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하팍로이드 미주지역 사장인 우페 오스테르가드(Uffe Ostergaard)는 말했다. 롱비치의 가장 큰 터미널 운영사인 SSA의 사장 에드 드나이키(Ed DeNike)는 “유례없는 대량 화물들이 LA와 롱비치 항만 터미널을 가득 채워 잠깐의 여유도 없이 계속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선사
It’s been a rollercoaster, highly volatile year for the container market. Shippers, forwarders and carriers alike have been facing significant levels of financial risk as the cost of moving containers around the world by sea has yo-yoed. Within the space of just a few months we saw China go into lockdown, only to re-open as COVID-19 spread across the rest of the world. Consumer demand has waxed and waned. The spring of 2020 saw sharp demand drops with European container imports declining by 20%, Indian exports down 31% and North American imports falling by 15%. By the autumn we saw ports busy
미국의 컨테이너 항만이 전례없는 수입물량 급증과 혼잡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해사위원회(FMC)가 물류 과정상의 문제점 및 법규 미준수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19일, FMC는 FACT FINDING 29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충 명령을 승인했다. FACT FINDING 29란, 최근의 국제 화물운송 관련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3월 31일 FMC가 발행한 명령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항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완화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보충 명령은 특히 뉴욕과 뉴저지, 롱비치와 LA 항만에 기항하는 해운동맹 소속 선사들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FMC는 지난 2018년부터 해운선사와 항만 터미널 운영자가 부과하는 체화료(demurrage)와 지체료(detention) 등에 관련한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FACT FINDING 28에 의거하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최종 결과가 올해 5월 발효된 ‘해운법상 체화료와 지체료 해석규칙(Interpretive Rule on Demurrage and Detention Under the
BIC(Bureau International des Containers)와 DCSA(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는 창고와 컨테이너 야드, M&R 공급업체 및 기타 컨테이너 시설 등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코드의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월 18일 발표했다. ‘국제 컨테이너 사무국’으로 통칭하는 BIC는 1933년 유럽의 상공회의소 각료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오늘날 컨테이너에 부여되는 ISO Code와 일련번호는 BIC에 등록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며, 각국의 세관에서 이 BIC의 데이터에 의존하여 코드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DCSA는 ‘세계 빅4’ 컨테이너 선사인 Maersk, Hapag-Lloyd, MSC, 그리고 일본 정기선사연합체인 ONE이 정기선 해운의 표준화와 디지털화, 그리고 상호 운용 촉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BIC와 DCSA는 160개국 11,000개 이상의 시설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시설들에는 기존 IT 시스템에 적용이 용이하도록 체계화된 주소와 GPS 좌표, 그리고 9자리의 BIC 시설 코드가 할당되어 있다. 10개 주요
Of the government's budget for next year, 7.9 trillion won has been allocated to the 'Digital New Deal' plan. The project underlying the plan is establishing a 'Data Dam,' which refers to a 'cloud service integration platform' where we can store a large quantity of data and supply it to those in need. This will serve to select and store the data accumulated by public institutions and process it into usable forms. Data processing is a critical factor in AI development; therefore, establishing the 'Data Dam' can be a preliminary work to prepare for future industries. The name 'Data Dam' is al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