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도와 관련해 케이씨넷(KCNET)의 노력 사항 및 업무 추진 사항을 소개한다면.
- 먼저 말하고 싶은 사항은 이번 적하목록 사전제출제도와 우리 케이씨넷의 등장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먼저 말해두고 싶다. 많은 분들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하지만 적하목록 사전제출제의 경우 2007년 관세청에서 논의가 되기 시작했다. IATA의 이플라이트(E-Flight) 정책에 의해 2007년 5월 8일부터 관세청에서 추진하기 시작했다.
자격 요건이 자본금 50억 이상과 최대주주의 주식 제한 등의 조건 등에 의해 IT업계를 구했지만 케이티넷만이 그 조건을 만족했다. 관세청에서는 케이티넷의 역할과 겹치고 마땅한 사업자를 구할 수 없어 사업을 유보했다. 그후 2009년 주주의 자격을 10억이하, 15%이하로 바뀌면서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엽합회(이하 국종망)에서 자본금을 내고 케이씨넷을 만들었다. 국종망은 관세청이 관리하고 비영리재단으로 관세청이 설립 허가했다.
2년여 기간동안 대한항공 자체적으로 취합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고 KAS 조합사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하목록을 제출했다.
이후 대한항공 및 27개 항공사가 케이씨넷을 이용하고, 아시아나와 40여개의 항공사들이 케이티넷을 이용하고 있다. 물량으로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약 60~70%가 케이씨넷으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 4월 1일 시행 이후 약 2주간 오류가 발생했다고 들었다.
- 2주가 아니고 5일 간이다. 4월 5일에 완벽하게 오류를 수정했다. 하지만 이번 오류는 케이씨넷의 문제가 아니었다. 대한항공에서 적하목록을 받는 과정에서 특송사 몇 곳의 정보가 환적화물이 수출화물로 바뀌는 상황이 발생했고, 코드 입력 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 데이터의 양이 약 1000여 건이 넘어 일일이 수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결국에는 대한항공 자체적으로 몇몇 대리점들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고 마무리가 됐다.
이후에는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 점차 포워더 및 항공사들에서도 우리 프로그램에 익숙해지고 있다.
▲ 중계사업자 정보이용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업계 비용이 증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 일단 한 곳에만 가입되어 있는 포워더들이 없기 때문에 이중 과금이 된다는 지적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일단 이번 비용 증가 문제는 기본료의 문제이다.
현재 케이티넷의 경우 해상 4만원, 항공 5만원의 기본료를 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 케이씨넷은 현재는 요금을 받고 있지 않지만 7월 1일부터 기본료 5만원을 책정해 놨다.
이렇게만 바라보면 비용이 가중됐다는 지적은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그 동안 관세청에서 요금을 내리라고 권고했지만 내리지 않았던 케이티넷의 전송료가 기존 킬로바이트(kb)당 250원에서 200원으로 내렸고 최근에는 더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 케이씨넷은 요금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케이티넷이 자발적으로 요금을 내린 것이다. 케이씨넷의 등장만으로 독점체제가 깨지고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현재 전송료의 경우에도 케이씨넷은 건당 요금 200원을 책정해놓고 있다. 중복된 것에 대한 요금, 그리고 정정에 있어서도 요금을 추가로 받지 않는다. 하지만 케이티넷의 경우 kb당 요금을 받고 있는데 건당으로 물론 차이가 있을 수 잇겠지만 평균적으로 약 0.85kb의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고 가격은 약 170원 정도이다. 건당 요금은 우리보다 싸지만 중복 및 정정과정에 이뤄지는 데이터 전송비까지 계산하면 우리가 더 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1kb당 2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는데 통신환경이 개선된 현 상황에 이 요금으로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는다면 대략 1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KB요금은 예전 모뎀시절에 사용하던 방식이다. 지금은 용량은 중요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 사용자들이 통합 뷰(View)의 구축을 요구를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통합 뷰이다. 이점은 우리도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귀를 열어야 한다는 사업원리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고객들이 수출 건을 미주, 구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여러 곳에 보냈는데 확인하는 과정이 분명 필요하고, 사후 오류관리를 하기 위해서 통합 뷰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현재 관세청 내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중계사업자와 AIRCIS와도 통합 뷰를 구상 중에 있다.
하지만 우리는 통합 뷰 그 너머를 보고 있다. 웹으로 보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 오히려 웹에 와서 보라는 것이 문제이다. 자체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어야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자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것이 해답이다. 이러할 경우 향후 통계자료로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으며 다른 플랫폼과도 연결할 수 있다.
기존에 웹에서 확인했던 부분의 탈피가 필요하다. 우리는 향후 자체 프로그램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 타 중계사업자와의 협력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 많은 분들이 케이티넷과 케이씨넷의 협력을 이야기하고 합치기를 원한다. 그리고 관세청에서 회의할 때도 나왔던 말이지만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 제1의 중계사업자인 케이티넷을 견제할 필요도 있다. 우리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추후 데이터 연계 등의 부분에 있어 자율경쟁 구조가 되기 위해 통합이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부과서비스의 질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많은 부분을 협의할 준비가 됐다. 이론적이나 원칙적으로는 말은 되지만 이런 과정을 위해서는 면밀한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경우 케이티넷의 장점을 본받을 것이고, 우리의 장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 6월 1일부로 항공 수입부분도 시행된다. 하지만 아직 4월 9일 실시하기로 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사항은 어떠한가.
- 케이씨넷 내부적으로는 현재 잘 차근차근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전 수출부분에 있어서 업무 진행을 해본 결과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으로 모든 과정이 잘 돌아가야 한다.
현재 수입부분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데이터가 들어와야 하는데 이 문제가 쉽지 않다. 국내 인터넷 환경만큼 외국에는 인터넷망이 구축이 안 된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할 경우 입력대행을 해야 하는지도 또한 선적지에서 제출을 해야 하는 경우 등 여러 문제가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이 사전에 적하목록을 받는다는 인식이 알려질 필요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에도 수입 부분에 있어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통합 뷰의 문제는 수출에도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특히나 수입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세창고 그리고 관세사 등 그 내용을 보는 사람의 수가 상당히 많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것이 바로 우리 중계사업자들이다.
해외에서 데이터가 들어와야 진정한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테스트는 한계가 있다. 또한 에러를 제대로 픽싱할 수 없다. 데이터 전송속도와 프로세스의 변화 그리고 창고배정 등 많은 것을 테스트해봐야 한다.
수입이 시행되면 본격적으로 케이씨넷과 케이티넷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우리 케이씨넷은 많은 노력과 정당한 경쟁을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