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시와 심천물류협회가 한국의 물류기업들과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한국에 찾아왔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중국과 세계로의 소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창양링(한국이름, 이하 정영령)심천물류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심천시 중앙정부 차원에서 물류를 지원하고, 1만 여개가 넘는 운송물류기업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기업이 심천과 더 많은 교류가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심천시의 물류측면의 매력이 무엇인지 정연령 대표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먼저 간단하게 심천시에 대해 소개해 달라.
중국 남부 해안 도시다. 홍콩반도까지 자동차로 45분 정도 소요되는 지리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남해와 태평양을 이어주는 곳이라 항만부지 및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또 중국 전체 도시 GDP 순위 4위, 1인당 GDP 순위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년간 수출입 수치는 약 3467억 달러, 연간 컨테이너처리량은 2251만 TEU다. 이런 지리적 위치로 인해 지금은 약 1만 4800여개의 운송물류기업이 심천에서 경영을 하고 있다.
- 작년에 한국에서 세미나를 개최했고, 올해로 2번째다. 성과가 있었나.
작년 한국 세미나 개최를 통해 많은 교류가 활성화됐다. 2010년 심천물류박람회에서 한국SK그룹. 한진해운, 현대상선이 참여했고 현재 이곳에서 경영 중이다. 다만 아직은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물류기업이 심천에 온 경우는 없다.
- 한국 물류기업 말고 심천시에 어떤 물류기업들이 있는가.
월마트, UPS, IBM 등을 비롯 약 1만 4800개의 물류기업이 있다. 이중 자국 물류기업으로는 화워이, 텅쉰, 순풍물류 등의 대표적인 자국물류기업이 있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물류를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신증권, 아리바바, 바이두 등 같은 금융권 대기업도 본부를 심천으로 옮기면서 필수 진출지가 됐다.
- 한국 기업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은 있는가.
현재 심천시는 경제자유특구가 있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 상황이다. 또 정부차원에서도 물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협회차원에서 특별한 혜택은 없고, ‘물류 산업 구조 조정과 활성화 계획’ 프로그램(2009~2012년)을 심천시와 협회가 만들었다. 이 범주 안에 든다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어떤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에 진출한 물류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확대 추진 전략있다. 4대 추진 전략은 ‘물류 홍보 및 관련 산업의 통합’, ‘물류 산업 지원의 방향 조정’, ‘전문 물류의 개발’, ‘ 공공 서비스 건설을 위한 물류 플래폼 개발’이다.
- 4대 전략은 한국 물류시장에는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가.
먼저 이번 정책은 시나 물류기업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심천을 물류를 키우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때문에 가까운 한국 물류시장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인 한 예로 현재 중국은 자동차 산업이 큰 발전을 하면서 물류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코스코(중국 기업)은 합작품을 만들었는데, 과거에는 운송 말고는 다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운송에서 보관까지 한국기업과 연계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중국 3자물류 기업이 중국 내 화주들의 물량을 서비스 하는지, 월마트 같은 외국 화주들의 물량을 서비스하는지 궁금하다. 아니면 반대로 외국 3자물류 기업들이 더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솔직히 아직은 중국 3자 물류 기업들의 서비스는 외국 3자 물류기업들 보다 열악한 환경이다. 때문에 정부에서 현재 물류기업들을 키우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1만 4800개의 물류기업이 성장하는데 물류전문 인재확보는 어떻게 하는가.
약 300개의 물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가 있고, 중국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인적 교류도 긴밀하게 연계하고 있다. 현재로선 미국, 독일과 가장 활발한 인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물류 인재가 부족하다 한 예로 메이렁이라는 미국 회사는 인재가 없어 전국으로 CEO를 구한다고 광고를 내고 있는 중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 물류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중국의 심천 지역은 중앙정부가 나서서 물류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런 혜택에 힘입어 초상국 물류, 이아통, 순풍, 텅방, 월해 등 54개 물류 기업은 심천시의 주요 물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만큼 심천은 물류 시장 활성화가 굉장히 활발한 곳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기업이 심천과 더 많은 교류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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