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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중소유통업체 물류공동화 탄력받나

중소 유통업체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통합 공동물류센터와 공동물류 추진이 서둘러 시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선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물류센터 구축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예정된 인원을 훨씬 웃도는 130여명 이상의 중소유통업 관계자들이 이번 공청회에 참석해 물류공동화와 통합물류센터에 대한 중소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소상공인진흥원 이윤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소유통업계는 경기침체 여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대로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그에 반해 중소 유통업체는 열악한 배송체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공동 물류센터 구축과 공동운영이 속히 실시되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경우 전일식 체인을 비롯한 다수의 중소유통업체가 통합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물류로 신선식품 등 차별화에 나서라 이날 공청회에서 첫 발표자로 나선 배달수 니치마켓연구소 소장(백석대학교 교수)는 통합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 연구 발표에서 "대형 유통업체의 SSM 등은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선식품, 수입상품, 직접 납품 등 물류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는 반면 중소 유통업계는 재래식 열악한 창고에 재래식 하역시스템, 비효율적인 배송 등으로 물류비 자체를 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배 교수는 물류 비용절감과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중소유통 물류공동화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거점형 물류기능을 하는 중규모 이상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도소매상들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 물류를 통해 개별 점포의 요구에 맞춰 신속한 배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스템이 완전히 가동될 경우 현재의 2200억원(1.2%) 수준인 물류센터를 통한 제품공급 비율이 1조8000억원(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배 교수는 추산했다. 또 제품의 대량 구매가 가능해져 소매상과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물류를 통한 물류 효율화를 통해 가장 많은 개선이 이뤄질 분야는 신선식품 유통. 배 교수는 "동네수퍼가 일반 공산품만으로는 SSM과 경쟁하기는 어려운 일이기에 소량 다빈도의 신선식품을 핵심 상품군으로 취급해 SSM과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할 공동 물류센터 건립에는 총 2400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물류센터와 점포와의 거리, 차량 운행 거리 등을 고려했을 때 전국에 총 20여개 센터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며 직접적인 수혜 대상은 중기청의 동네수퍼 리모델링 사업인 `나들가게 2만여개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소속 6000여개 수퍼의 공동 브랜드 `KOSA 등이다. 국내 및 해외사례의 경우 경북체인 공동물류센터와 일본 이게나야 드라이센터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 국내외 사례에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공동운영으로 인한 관리비 절감 및 납품 차량수의 축소 등 가시적인 효과가 보고되었다. -2013년까지 거점형 통합물류센터 20곳 건립 양봉환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도 "중소 도소매업이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 구매 및 배송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유통구조 개선이 필수"라며 "권역별 중규모 이상의 통합물류센터 건립은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에 1만㎡ 이상 규모의 거점형 통합물류센터 20곳을 건립할 계획을 올해 8월 발표한 바 있다. 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 공동 구매 시스템 구축 및 개별 점포의 조직화를 유도, 서민물가 안정과 중소 도소매업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신규 15곳과 확장 5곳 등 총 22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입주 업체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주영 한국유통학회 이사(숭실대학교 교수)는 "결국 통합물류센터를 통한 공동 구매 및 배송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으며, 박종삼 한국물류학회장 (남서울대학교 교수)도 통합물류센터 운영으로 기존보다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타 업종, 업태 무리한 통합에 대한 우려도 통합물류센터 신축에 대해 무조건 찬성하는 의견만 나온 것은 아니다.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체인본부, 대리점 등 성격이 다른 업종과 업태를 하나로 묶어 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각 분야 간 이해가 정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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