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김진일, 이하 통물협) 택배분과위원회에서 용달-택배 전환차량 공급과 수요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택배기업들이 신청한 필요 차량 대수는 총 2100대. 하지만 용달협회측에서는 1개월이 지난 지금 단 88명의 사업자만이 전환을 신청하면서 국토부가 홍보와 지원이 너무 미흡한 것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보와 지원과 비교해 그나마 88명의 사업자가 전환를 희망하면서 낙제는 면한 상황이다.
이번 용달-택배 전환사업은 2006~2007년 이후 두번째로 벌이는 사업. 하지만 첫번째 사업과 두번째 실시하는 사업의 성격은 달라졌다. 올해 실시하는 두번째 사업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탑차제작비 전액, 도색비 전액, 3개월간 박스당 100원 추가 인센티브 혜택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는 기업주도형이다. 첫번째로 실시했던 2006~2007년도 사업은 250~300만원에 달하는 탑차개조 지원비를 국토부가 지원하는 정부주도형이어서 크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실시하고 있는 두번째 전환사업에서 국토부는 탑차개조 지원 보조금은 없애고 문자서비스 등 실질적인 홍보와 지원은 미약했다.
이번 전환사업에서 국토부는 총 3가지의 홍보를 실시했다. 첫번째로 용달협회와 택배기업들의 연계 자리 마련, 두번재로 LMS(Long Message Service, 전환사업 목표 달성 시까지 문자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는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달사업자들에게 DM발송 서비스다. 또한 국토부 물류과 실무자는 "택배-용달업계 행사와 연계하는 자리에 항상 참석하고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전환사업을 크게 홍보하는 것이다.
2006~2007년 전환사업은 1년 6개월 동안 약 600여대의 차량이 전환에 성공했다. 당시 기간과 차량대수를 비교해 볼 때 올해 1차 전환 지원대수가 88명이라는 것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이 정도라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총 200~300명은 신청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택배업계 실무자들은 이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 보이고 있다.
두번째 전환사업은 기업주도형이기 때문에 정부가 손이 아닌 입으로 홍보하게 되면 기업들이 요구한 2100대에 한참 못미치는 전환사업자를 얻고 사업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A기업 택배 관계자는 "2006~2007년에 실시했던 정부주도형 사업에 비해 정부가 너무 소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당시 탑차개조 보조금으로 차량 한대 당 250~300만원을 지원했는데 지금은 문자서비스만 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용달차량 택배전환사업이란....
화물운송시장은 1999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물동량에 비해 화물차가 과다 공급됐다. 이로 인해 2004년부터 신규허가 및 증차를 동결했고 현재 약 7천대가 과잉공급 상태다. 반면 택배시장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2004년 약 4.9억개 였던 물동량이 2009년까지 11억개로 급격히 증가해 택배차량 부족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국토부가 용달차량의 과잉공급과 택배차량의 부족 문제를 완하하기 위해 정부, 택배, 용달 개별 운송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2006~2007년 1차, 2010년 5월 2차로 실시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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