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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중견업체 위기설 현실로...

하나로택배가 사업철수 단계에 들어갔다. 하나로택배 측은 지난 6월 29일 각 지점에 폐업조치를 알리고 사업을 정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하나로택배의 상황을 파악하고 연락을 시도 했으나 각 택배 지점, 본사 등 대표전화는 모두 끊어져 연락이 되질 않았으며 통화가 된 일부 관계자들은 사업 정리단계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하나로 택배가 아슬아슬하다는 소문은 택배업계 곳곳에 이어져 오고 있었다. 상황 파악 후 본지 취재팀이 하나로택배 본사에 바로 연락을 시도 했지만 각 택배 지점, 본사 등 대표전화는 모두 끊어진 상황이었다. 전국 각 지사로 수십차례 연락을 시도한 결과 몇 개의 지사가 전화를 받았지만 대부분 계속 통화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기자라는 말에 모두 전화를 끊었다. 이 중 군산에 있는 한 관계자는 하나로 택배 부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비속어가 섞인 말과 함께 무슨 상관이냐. 그걸 당신이 왜 물어 보느냐며 일방적으로 통화를 끊기도 했다. 평창지점의 한 택배 지사 관계자는 "29일부터 실무자들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 물류센터가 문을 닫는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갑작스럽게 부도소식을 접하게 되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를 믿고 제 밑에서 일하고 있는 하나로 택배 기사만 7명인데 그 직원들은 어떻게하고 가족들을 이제 어떻하나"라며 허탈한 심정을 전해왔다. -적자 허덕이다 모기업 경영악화까지... 하나로택배가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저가 경쟁 속에서 출혈이 심해져 적자가 계속해서 불어난 것과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성지건설의 경영악화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성지건설은 최근 신용위험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고,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기달리고 있는 상태. 게다가 아직 하나로 택배의 사장과 임원단은 사업에 대해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직원 급여와 하청업체, 채무 등은 총 3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택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하나로 택배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지만, 잘 안된 것 같다. 게다다 침몰 직전까지 하나로 택배에서 가장 알짜배기 였던 청원 물류센터 매각도 순탄치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소비자 피해 상당할 듯 하나로 택배가 부도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상당 할 듯 하다. 6월 27, 28일 집하된 상품과 29, 30일에 배송 돼야 할 제품이 부도로 인해 중간에서 증발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택배기사는 "현재 하나로 택배 물류창고에 출하된 물량이 하나도 없다. 또한 출하되지도 않고 있다"며 "부도가 나는 경우에는 택배 물품이 공중에서 증발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하나로 택배 이용할 시 바싹 긴장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드결제는 다행히 구매취소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상당수 있을 듯하니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경남 지사에 있는 통합 택배 지사 관계자는 "어제부터 집하된 물량이나 들어온 물량은 없다. 배송해야 할 물건만 남아있으며, 하나로 택배기사는 출근했지만 배송을 나갈 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소비자가 피해 입지 않도록 타 업체와 협력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침몰한 하나로 택배는... 2006년 1월 17일 탄생한 의약품전문 택배업체인 고려택배가 물류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07년 3월에 하나로 택배로 상호변경한 회사. 국내에선 최단기간에 중견택배업체로 성장하면서 택배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국내 대표적인 중견 택배회사로 성장해 3PL, 운수업 등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적자운영 등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부도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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