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배출 절감이요. 그거 고민 중이지요. 하지만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본지는 지난 창간특집호에 로젠택배 바이오디젤 도입을 보도했다. 이후 국내 중견 물류기업들과 접촉 녹색물류 시행에 대한 업계의 현황을 살피는데 주력했다. 아쉽지만 현재 물류업계의 대세는 아직도 신중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별적으로 친환경 사업 추진
대한통운은 항만하역 부분에서 경우 크레인을 전기 크레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그외 부분에서 CO₂절감 추진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변에서 CO₂절감기술을 갖춘 업체들의 연락이 자주 오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무리하게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솔CSN은 차량들을 아웃소싱하고 있어 기업 자체에서 CO₂절감 추진의 필요성을 절감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KGB 물류그룹도 적극적으로 CO₂절감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다국적 물류기업인 DHL도 약 380여대의 차량 중에서, 노후 된 차량을 교체 할 때는 CO₂절감을 위해 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바꾸는 것이 전부인 상황이다.
DHL측은 친환경 물류서비스인 고그린 익스프레스(GOGREEN EXPRESS)를 실시 중이다. 고그린 서비스는, 친환경 배송을 위해 배송료의 3%를 CO₂ 배출량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DHL은, 이 고그린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CO₂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도입보다 현실적 방안 찾아
한진택배는 기술도입보다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수송거리 단축이다. 한진 측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단거리 이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CO₂배출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진택배는 모든 택배화물에 대해 각 지역별 자사 물류거점 네트워크와 배송망을 통해 전국 주요 권역으로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11톤 혹은 25톤의 대형차와 2.5톤~5톤의 소형차량을 활용, 화물 적재를 규모화 해 친환경 녹색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녹색 물류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다국적 물류기업인 TNT코리아는 ‘플래닛 미(planet me)’라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CO₂ 배출량 감소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운동은 사내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상회의를 활성화해 해외출장을 줄이는 것이어서 차량 등 직접적인 운송수단과는 무관하다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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