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이원태)의 올해 사업 목표가 글로벌 기업화 추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통운은 인프라 확충과 국제영업 강화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국내에서 국외로 확대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지난 3월 5일 국토해양부 출입 전문지기자단과의 오찬 행사에서 “곧 운영에 들어가는 인천 북항 벌크부두와 올해 완공 예정인 군산항 자동차 부두 등을 비롯해 신규 선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항만을 비롯한 인프라 확대와 국제영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산업별 거점항만 키운다
산업별 거점항만을 육성한다는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장은 “포항과 동해 광석 부두, 군 산 자동차 부두, 인천과 울산 사료 부두 등 산업별로 특화된 항만들을 권역 거점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중심항으로 부상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인천 송도신항 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인천항이 대중국 교역 중심으로 큰 가치가 있는 항만이며, 특히 신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외에도 부산 신항 진출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부산항 최대규모인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의 영업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KBCT 영업을 더욱 강화해 물량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 KBCT 단일 영업단위로 할 때와는 달리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갖춘 대한통운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글로벌 공격영업 선보일 생각
한편 글로벌TPL 영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며, 이를 위해 특화한 보관시설과 특수운송차량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주와 동반진출하거나 화주의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일본, 미국, 중 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향후 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외에도 “국제택배를 활성화해 ‘KOREA EXPRESS’라는 브랜드를 페덱스나 UPS같 은 글로벌 특송 브랜드로 인식하게끔 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기업들의 화두로 자리잡은 IT부문 투자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현재 택배부문 신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회사 전 사업부문에 대한 통합 시스템을 개발해 화주에게 더욱 편리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고 나아가 내부효율 및 비용절감을 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영방침인 ‘경쟁력 제고’에 대해 이 사장은 “기업의 경쟁력은 지속 가능 기업의 필수 조건”이라고 전제하고 “합리적인 경영과 수익성 향상을 통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외에 우리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현장영업조직 강화와 관리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지난달 1일 부로 단행했으며, 올해 통합운영 3사(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기준 매출액 2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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