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3월 5일 개최한 ‘물류위원회 제6차 회의’의 발표자로 초빙된 LG전자 디디에 쉐네브 부사장은 "LG전자는 SCM 관리를 통해 거듭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위원장 여성구)의 첫번째 행사로 마련된 자리, 초빙된 디디에 부사장의 명망만큼이나 주요 기업 대표들과 물류관련 석학들이 배석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 3P가 LG전자를 바꿨다
여성구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발표에 나선 디디에 부사장은 과거 LG전자의 사례를 들며 2000년대 중반에 LG전자는 경쟁사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던 시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며 그 당시 새로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SCM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SCM의 3요소로 가장 먼저 3P를 강조했다. 3P란 ▲Best Process ▲Best Partner ▲Best People을 뜻한다.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아웃소싱을 확대해 물류비를 절감하며, 인재육성을 통해 물류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이 디디에 부사장 강연의 요지였다. 그는 "공급에서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디디에 부사장은 물류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 LG전자는 공급망을 누구나 체크할 수 있는 Dash Board를 운영하고 있으며, Grobal Freight Tracking 서비스를 통해 재고와 물류흐름을 제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생산품이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송되어 가고 있는지를 이 서비스를 통해 상세하게 체크한다고 한다. 그는 LG전자는 RFID와 표준 파렛트 도입과 ISO 9001 벤치마킹 등 일련의 물류개선 등을 통해 세계 10대 SCM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 준수 강조
이번 발표 중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의 준수이다. 디디에 부사장은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만 시스템 통합이 가능하고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물류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용 최적화를 고려한 물류업체와 제조업체간 파트너십 구축은 선결과제”라며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4~5개 3PL업체와 EMS업체 등과 제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물류분야에서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선 고착화된 관행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으로 LG전자와 사업을 추진할 물류기업에겐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 디디에 부사장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글로벌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물류위원회에는 2010년 새로 위촉된 위원장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와 이원태 대한통운 대표, 심상호 세방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위원사를 47개에서 54개로 확대하고, ‘국제물류’, ‘3PL 및 택배’, ‘녹색물류’, ‘물류표준 및 정보화’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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