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배기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을 구했다.
대한통운(대표 이원태) 택배기사 김 모씨(44)는 지난 2월 20일 오후 4시30분 경 배송을 하던 도중 용인시 한 주택가 빈 집 앞에 쓰러져 있는 최 모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를 등에 업어 최 씨의 집으로 옮겼다. 김 씨는 집에 있던 최 씨의 며느리에게 “중풍 증상인 것 같으니 마사지를 하고 빨리 병원으로 옮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연락을 받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최 씨의 아들은 심각한 상태의 아버지를 보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최 씨는 병원에서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빨리 조치하지 않았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긴급했던 상황이었다.
최 씨의 아들은 “옆에 누가 죽어가도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는 세상인데 힘든 택배업무 중에도 남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아버지의 목숨을 살려준 기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감사 편지를 보냈다.
한편 김 씨는 “별로 큰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집으로 업어 옮긴 것밖에 없는데 고객이 고맙다고 하니 부끄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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