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평물류 서석범 사업부장
매년 설이 되면 30명 넘는 가족이 경기도 큰집에 보여 시끌시끌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큰집에서 설을 맞이하려 합니다. 이번 설날이 밸런타인데이기도 하던데 그럼 차례상에 초콜릿을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아이들 세뱃돈을 초콜릿으로 줘볼까요? 이런 생각만으로도 벌써 들뜹니다. 큰집 가는 차 안에 몸을 실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살쪄 보이나요? 아닌가요? 큰집 마당에 들어서며 “안녕하세요 저희 왔습니다~” 하면 “아이고~~~ 왔어? 얼굴 좋아졌네~” 라고 들 하십니다. 흠, 가끔은 명절이 싫어지기도 합니다. 전 “아이고~~~ 왔어? 살 많이 빠졌네!” 라는 소리가 듣고 싶거든요. 저한테 얼굴 좋아졌다는 말은 절대 칭찬이 아닙니다!
예전에 회사 사정으로 설날 홀로 출근한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서글프던지요. 제일 큰 이유라면, 아무래도 큰어머니가 해 주신 만둣국을 먹지 못해서죠. 제일 좋아하는 명절 음식인데 말입니다. 일 년에 두 번 밖에 먹지 못하는 거라 슬픔은 더 컸습니다. 올해는 먹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얼굴 좋아진다는 소리 들을 각오 하고 몇 그릇 비워 보렵니다.
아 그런데 설날 날씨가 어떨까요? 1월에 내린 폭설 덕에 눈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골프채에서 손을 놓고 있어요. 기상청에 물어봐야 소용없을 거고, 연휴 때 날씨 괜찮으면 골프도 치고 싶네요. 같이 치실 분 어디 없나요?
우리 물류인 여러분 모두 기쁜 소식 가득하고, 호랑이 기운 듬뿍 솟아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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