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택배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고객 밀착형 서비스로 개인택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경기를 타지 않는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되며 택배시장 규모는 매년 20~30%씩 성장세에 있다. 이런 성장세 속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방법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 개인택배가 그 해답이다.
한진택배는 개인택배 비중을 기업택배 대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내 1,700여 안경점에서도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에쓰오일과도 개인택배서비스를 제휴해 주유소에서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이 편리하게 택배 물품을 보낼 수 있게 접수창구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한진택배는 올 초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집하하고 전달하는 ´시간지정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어, 인터넷쇼핑 이용자들의 구매의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반품 문제를 해결코자 기존의 반품예약 서비스를 강화, 24시간 자동반품예약시스템도 선보였다.
CJ 택배는 무인택배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지하철무인택배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아파트무인택배서비스를 선보였다. 바쁜 일정으로 택배 발송과 수취가 어려운 고객이라도, 아파트에 살고 지하철을 탄다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CJ 택배는 올해 전국 44개 아파트에서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신축 아파트에 무인택배보관함이 필수적으로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 택배는 최근 자동반품예약서비스도 시작했다.
현대택배는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해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택배비 결제에 카드를 도입했다. 삼성카드 고객이 현대택배를 이용하면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현대택배는 세븐일레븐과 제유해 홈쇼핑 이용 고객이 쉽게 물건을 반품할 수 있게 반품회수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밖에 대한통운은 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전국 9,000여 개 편의점에서 24시간 접수 가능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물건 확인 후 결제할 수 있는 ´지불대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로젠택배는 김장김치 전용 택배 상자를 마련, 발송 후 수취할 때까지 고객의 파손 걱정을 덜었다.
한편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통한 택배영업 호조는 대한통운, ㈜한진 등 상장사의 3분기 실적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통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3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한진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1억 8000만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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