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이 30일을 기해 닷새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화물적체와 운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가 대체수송을 거부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이 밝힌 바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현재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20회로 평시의 77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를 밑돌자 일반화물은 물론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시멘트 등의 화물 공급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수출입 컨테이너의 경우 화물연대가 철도노조와 동조해 대체수송을 거부하면서 운송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화물연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생기는 운송 물량에 대한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측은 30일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통해“현재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은 95%이상 멈춰 섰다"며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의 대체운송수단은 바로 화물차를 이용한 도로화물 운송인 점을 감안할 때, 철도 대체운송을 전면 거부함으로서 철도노동자들을 엄호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파업에 동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현재 코레일은 화물열차 가동횟수를 늘리기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일부 감축 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여객운송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은 신규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 시멘트, 철강, 유류 등 주요 산업용과 서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화물을 중점 수송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새마을호의 운행률은 59.5%, 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2.7%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재 코레일은 군과 퇴직 기관사를 대체 투입해 KTX와 통근열차, 전동차를 정상 운행 중이다. 그러나 파업 장기화 땐 대체인력의 피로누적으로 파행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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