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화물 국제회의 및 전시회이자 ‘물류올림픽’이라 칭해지는 TIACA(The International Air Cargo Association·국제항공화물협회)유치에 인천공항이 뛰어들었다.
TIACA유치전에는 인천공항뿐 아니라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중동지역 등 3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에 따르면 2014년 TIACA 유치를 위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사하리 술레이만 MASKargo회장, 스키폴공항 엔노 오싱가 부사장 등 등 실사단 6명이 방한했다.
실사단은 인천공항의 국제항공노선과 전시장·회의장, 주변 호텔, 관광레저프로그램 등의 편리성과 가격의 적정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과 송도컨벤시아, 서울의 COEX와 한국관광공사 등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였다.
TIACA는 전세계 공항과 항공사, 물류기업, 화주 등 600여 개 회원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제물류회의로 항공화물업계의 물류 올림픽으로 불린다. 격년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중동, 인도 포함)순으로 번갈아 개최되며 2002년 홍콩 첵랍콕, 200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열렸다. 2010년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에서, 2012년엔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개최된다.
2014년 TIACA 유치에 인천공항이 나선 것은 우리나라는 세계 화물운송 1위의 대한항공을 소유했고, 연간 250t의 국제항공화물을 처리해 3년째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금껏 국제물류회의를 유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TIACA 유치가 성사되면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화물허브공항의 이미지를 얻게 된다. 공항공사는 이와 함께 2012년에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2단계 시설이 문을 열면 이곳을 외국 물류기업 투자자들에게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TIACA가 유치되면 각종 포럼 및 최첨단 물류전시회도 함께 열려 항공물류 관련 외국 인사들의 방문이 많아진다. 2008년 말레이시아 TIACA에는 물류 관련자만 무려 4000여 명이 찾았다.
한편 실사단은 올 연말쯤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이채욱 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국제물류허브공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TIACA는 늦은 감이 있다”며 “TIACA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공항공사는 물론 국내외 항공화물업계와 함께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지난 6일 실사단 환영만찬에서 “2014년 TIACA 유치를 위해 인천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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