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인터넷 쇼핑 시 반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구매를 망설인다는 점을 해결하고자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계와 택배업계가 반품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진(대표 석태수)은 올 2월부터 24시간 자동 응대 반품 예약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시스템 도입 후, 자동 응대 시스템을 통해 반품예약을 접수하는 이용자들이 한 달 평균 4만 여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새벽 2~3시에도 반품예약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택배로 반품하는 고객들은 상담원 연결 없이 대표전화(1588-0011)에 10자리 송장번호만 입력하면 반품 접수를 할 수 있다.
또, 연락처, 주소 등 개인정보의 노출이나 중복예약 없이 송장번호 입력만으로 자동 예약번호가 생성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였다는 게 한진 측의 설명이다.
한진 택배운영부 임태식 상무는 “반품은 유통업계뿐 아니라, 택배업계에서도 작업 단위 생산성이 낮아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서비스 분야였던 게 사실”이라며, “이렇게 도외시 되던 반품택배 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반품택배 이용자들에게 반품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주고, 신뢰감을 높여줘 소비자 호응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진은 택배전용 홈페이지(
http://hanex.hanjin.co.kr)에 반품예약 창을 새로 만들고, 상품을 받고 나서야 반품예약이 가능했던 기존 운영체계를 개선해, 배송 중에도 자동 반품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