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운

비자금 230억원 규모, 비통의 대한통운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마침내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당초 비자금 조성 규모가 89억원대에서 3배가 늘어난 23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를 위해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이 사장의 주장에 대해 ‘혹시나’ 기대를 걸었던 회사 관계자들은 못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장의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검사가 끝나는 28일 오후 10시경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2시간 앞서 발표돼 회사 관계자들은 사실 확인을 되묻기도 하는 등 당황스러워했다. 그 만큼 이 사장의 구속은 회사 직원들에게 충격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2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으로 이 사장을 구속,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지사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운송비용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131억원여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1969년 대한통운의 평사원으로 시작해 40년간 회사의 몸을 담으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 등 샐러리맨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2001년 6월부터 작년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약 7년 간 법정관리의 극복해 온 만큼 직원들과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장은) 많은 직원들이 좋아하고, 존경해 왔는데 구속돼 난감하다”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잘 극복하시리라 생각한다”는 말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 사장의 구속으로 대한통운의 경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게 회사와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 사장의 공석은 당분간 이하창 부사장과 정길영 전무 체제로 대행할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