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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병술년 물량 확보戰 ‘시동’

국내 택배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병술년 물량 확보전의 서막(序幕)이라 할 수 있는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 등 주요 택배사들은 오는 16일부터 비상체제에 들어가는 등 설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택배사들이 작년 추석 당시 폭증한 물량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터라 사전 준비 작업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업계는 올 설 특수기간 동안 하루 평균 231만 박스, 전체적으로는 총 3465만 박스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설날과 비교해 15~2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추석 특수기간 업계 최초로 하루 45만 박스 처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현대택배는 올 설 특수기 동안 하루 최대 50만 박스, 평균 37만 박스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량과 인력을 풀가동하기로 했다. 현대택배는 8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터미널 분류인력을 20% 정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평소보다 유입콜이 쇄도할 것을 감안, 상담 콜센터 인력도 40% 증원하기로 했다. 본사 사무직 직원 400여명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특별배송기간에는 물류센터가 24시간 풀가동되고, 휴일에도 전 직원이 정상근무를 할 계획”이라며 “바쁜 와중에도 고객들이 평소와 다름없는 편안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업계 2위에 복귀한 한진택배도 이번 설 특수기간 동안 하루 최대 45만 박스 이상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설 물량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집배송 차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시 용차 확보는 물론, 오토바이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 2,800여대의 집배차량을 3,500대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에 택배 임시 취급소를 설치, 고객이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해 바로 택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추석 특수기간 캐파를 무시한 지나친 물량 확보로 홍역을 치렀던 대한통운 역시 하루 최대 40만 개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 물량의 매끄러운 처리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시스템과 인력, 장비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눈치다. 대한통운은 우선 신규 차량 100여대를 확보했는가 하면, 대전터미널의 노선 예비차량을 20대로 확대 운영하는 등 신속한 물량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퀵서비스 및 당일배송 전문 업체와의 연계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터미널에 일시 폭주하는 물량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임시 터미널을 증설하기로 했으며, 신축 중인 서울 가산동 택배 터미널을 임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택배사업본부장을 축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 물량 급증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CJ GLS도 하루 최대 33만 박스의 택배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 원활한 배송에 열을 올릴 참이다. 이를 위해 특수 기간 중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톤 간선차량을 15%정도 늘려 300여대를 운영하는 한편, 용달차량과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의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보조원 등도 전국적으로 10%정도 추가 모집해 1,2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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