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기법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의 전문가를 검증하는 첫 자격시험이 오는 4월 25일 실시된다.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8일 “ERP컨설턴트, ERP정보운용사 등 ERP자격시험을 오는 4월 25일 실시키로 했다”며 “응시자는 오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www.kicpa.or.kr)를 통해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회계사회는 지난 5일∼7일까지 연세대 연세공학원내 샵포스쿨에서 경영학 및 산업공학 등 관련학과 교수와 정보상업계 교사 80여명을 대상으로 ERP직무연수를 실시했다. ERP는 회계, 인사, 생산, 물류 등의 개별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해 기업경영 자원을 최적화하는 계획, 관리기법으로 최근 정부에서 중소기업 IT화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ERP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RP컨설턴트 자격시험은 회계, 인사, 물류, 생산 등 네 가지 개별업무에 대한 전문가로 나뉘어 치러지며, 주로 경영학 및 산업공학 전공대학생 및 기업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ERP정보운용사 자격시험은 정보상업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며, 회계*인사, 물류*생산 등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 두 자격을 아우르는 최상위 단계의 자격인 ERP지도사 자격시험은 교수, 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하며 아직 시험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시험 방식은 이론 30%, 실무 70%로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으로 치러지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공인회계사회는 오는 4월 25일 첫 시험을 시작으로 6월 13일, 10월 10일, 12월 5일 등 올해 안에 총 4회에 걸쳐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공인회계사회는 ERP자격시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일∼7일까지 연세대 연세공학원내 샵포스쿨에서 경영학 및 산업공학 등 관련 학과 교수와 정보상업계 교사 80여명을 대상으로 ERP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ERP개론과 시스템 관리, 회계관리, 인사관리 등 ERP직무에 대한 이론과 실무교육이 이뤄졌다. ERP직무연수를 담당한 공인회계사회 연수원 김용하 차장은 “경영, 회계, 산업공학과 등 관련 학과 교수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며 “특히 ERP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사회는 ERP를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대학 및 고등학교에 커리큘럼 및 교사용 교안, 학습자료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2월 11일까지 대전, 광주, 창원, 수원,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을 돌며 총 400여명의 교수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ERP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철민 기자/chmkim@kt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