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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쎄덱스, "택배사업 진출...신중히 검토 중"

중견 물류기업인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대표 송주권, 이하 쎄덱스)가 택배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주권(사진) 대표는 20일 “신사업으로 택배사업 진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독산동 쎄덱스 본사에 열린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 수여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상황적으로 언제 진출하는 것이 좋을지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택배시장 진출에 대한 회사 차원의 첫 공식적인 발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일단 시기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회사 설립 이후 택배사업 진출을 꾸준히 검토해 왔던 점에 비춰볼 때, 그 가능성은 농후해 보인다. 특히 회사 내부적으로 진출여부를 넘어 조직구성을 어떻게 할 것 인지에까지 검토에 들어갔다는 점은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송주권 대표는 “택배 사업은 언젠가는 진입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며 “내년 그룹사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택배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택배 조직을 만들어 운영할 지, 중견택배업체의 인수를 통해 구성할 지를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미 업계 일각에선 쎄덱스가 HTH*아주*로젠택배 중 한 곳을 인수할 것이라는 말들이 공공연히 새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수설과 관련해선 한 발 물러섰다. 그는 “현 상황에서 답하기 곤란하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문제는 택배시장 상황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송 대표 자신도 택배사업 진출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이같은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그는 “현재의 택배시장 여건이 썩 좋지 않다는 점에서 성급하게 발을 들여놓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시장 상황이 호전될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는 시장 상황이 호전돼야 택배사업 진출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택배 시장 진출이 말처럼 쉬워보이진 않는다. 특히 국내 택배시장의 현 상황을 봤을 때 더욱 그렇다.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한마디로 암울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업체들 간의 뺏고 뺏기는 물량 경쟁이 한창이다. 이로 인해 택배사들의 영업악순환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실경영 고수=한편 송 대표는 이날 내년 사업계획의 밑그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내실경영 기조의 유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확실하지 않은 분야에 무리해서 투자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확실한 것만 잡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나치게 안정적인 성장만을 내세운다는 업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지향하는 것이 신세계 그룹의 경영방침”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3PL 사업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용인지역에 보관센터 신축 공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비(非)의류 부문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해 ‘쎄덱스=의류전문기업’이란 이미지를 없애는 데도 전력을 투구할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소싱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포워딩 사업 진출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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