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계 물류특송사 TNT가 아시아 최초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통합 육상 네트워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일랜드까지 연결되며, 오는 2007년에는 중국까지 확장해 120개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TNT아시아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드레이크(Michael Drake)는 “아시아 지역에 효과적인 육운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에 아시아 내 국가들은 물류 부문에서 20~30%의 위성 위치 추적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미국,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10% 미만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이번 육상 네트워크 런칭은 TNT가 비용과 비즈니스 효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육상*해상*항공 운송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첫 단계”라고 밝혔다.
◆의미와 기대효과=이번 네트워크 런칭은 아시아 지역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미 TNT는 일본 우정 공사, 중국 해운사 코스코그룹(Cosco Group) 등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TNT는 새로운 육상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물품 위치추적, 정시배송,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 등 하나로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또 위성 위치추적 장치가 된 컨테이너 트럭 등 고객들은 전자나 컴퓨터, 자동차 부품 등 고가의 물품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게 된다.
향후 4천km를 연결하게 되는 이 네트워크는 항공 화물특송에 비해 최대 40%의 비용을, 해상 화물특송에 비해 2~3배 정도의 시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싱가포르에서 방콕까지 가는 도어 투 도어 배송은 3일 만에 보낼 수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지역 화물 운송의 80%가 육로를 통해 운송되는 데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물품의 77%가 해상운반되고 있다. TNT는 앞으로 이 지역 시장이 성숙되면 40~50% 정도가 육로를 통해 운송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