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이 6일 업계 최초로 택배 운송장 스캔 시스템을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전체 운송장의 40%에 이르는 수기(手記) 운송장의 관리가 손쉬워졌고, 운송장의 이미지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언제 어디서나 검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운송장 등록시간도 30% 이상 단축, 운영효율도 올라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일본이나 국내 타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미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내 택배업계에 선례가 없어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운송장 이미지 스캔 시스템은 택배 현장에서 발생되는 운송장, 배달표 등을 스캔하는 고속스캔장비와 스캔한 이미지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어떤 효과 있나=보통 택배 운송장은 일반적으로 발송점용, 배송점용, 송∙수하인 영수증, 거래처용 등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화물을 집하, 배송하는 택배 영업소가 가져가는 것은 발송점, 배송점용 운송장. 현재 국내 택배업계에서는 이것을 현물로 철해 보관하고 있다.
중견 택배업체의 경우 1일 취급하는 물량이 많으면 10만 박스 정도, 단순계산으로도 하루 20여 만장의 운송장을 철해서 보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운송장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할 경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루에도 수백 장의 운송장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송장 스캔 시스템 개발로 이미지 파일을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게 돼 이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의 이름, 주소를 직접 손으로 등록해야 전산처리를 할 수 있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미지 스캔 시스템 도입으로 대한통운은 대전 통합 콜센터에서 상담원이 직접 운송장 이미지를 불러와 고객의 요청을 바로 해결해줄 수 있게 되어 원스톱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전산등록을 위한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운송장을 등록하는데 연간 4억 9천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2억 5천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장 등록시간 역시 기존 1분당 1.7장 입력에서 2.2장 입력이 가능하게 돼 운영 효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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