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고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 구심체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칭)한국물류창고협회는 지난 10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내달 14일 협회의 창립을 공식하기로 결의했다. 서울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주)국보, (주)디피엘, (주)덕신물류, 아주택배, (주)용마로지스, (주)안성물류, (주)천마물류, (주)한국복합물류, (주)한익스프레스 등 국내 40여개 물류*창고업체가 참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기선언문을 통해 “물류창고업계는 지금부터 이제까지의 악순환을 벗어 던지고 전체 물류창고 사업주들의 의견을 결집해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우리들만의 협회 설립을 출범하고자 한다”며 “향후 물류거점산업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그 주체들인 물류 창고사업자들이 주인이 되어 한마음으로 단결함과 동시에 전체 거점사업들의 염원이었던 협회를 조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물류창고에 관한 모든 영역의 회원사를 확보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창고 단체로 발전시킬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가칭)한국물류창고협회 추진위원단장을 맡고 있는 덕평물류 최종록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산업의 기반인 물류창고 및 그 운영자나 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위는 미흡한 게 사실이다”며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개선함은 물론 권익 및 현실 타파를 위해 물류창고 운영자들만의 단체인 협회 구성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물류창고 운영자들만의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으고, 이제는 물류창고협회 회원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협회 구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과 관련, 협회 추진위원단 한준(AW KOREA 사장) 간사는 “조만간 건교부와 협회 설립에 관한 논의를 거친 뒤 내달 중 협회 창립대회를 열고 오는 8월경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물류협회나 정부의 건교부, 해양부, 산자부 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협회 창립일자 결정 이외에 법인 명칭 및 정관(초안) 채택, 창립 준비위원장 및 위원단 선임, 조직 구성 및 사업계획(안) 등에 대한 협의도 있었다. 유용무 기자 ym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