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총학생회 학생들이 과거 전통적인 ‘농활’ 대신 올 여름방학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촌마을을 찾아 해양환경 개선에 나서는 ‘해활’(海活)을 실시키로 해 대학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9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0학년도 하계방학기간 중 ‘해양봉사활동’ 행사를 오는 7월 13일부터 18일 6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학기간을 활용한 봉사활동영역이 농촌 문화 프로그램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해양 분야에 특화된 한국해양대의 특성을 살려 어촌으로 그 무대를 넓힌 것이다. 이른바 ‘해활(海活)’이라는 이름의 ‘해양봉사활동’은 일손이 부족한 지역민들을 도우면서 대학에서 배운 해양관련 기술과 내용을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번 참가자 모집 시에도 큰 인기를 모았다.
총 200여 명으로 구성된 이번 해활 참가자들은 13일 오전 9시 학내 해사대학관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100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을 방문키로 했다. 이들은 소형 선박의 수리 및 도색, 그물손질, 해양쓰레기 수거 등의 수중정화, 해안가 청소 등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펼칠 예정이다. 또 독거노인 및 어르신 초청 마을잔치 와 체육대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유대강화 및 이웃과의 사랑 나눔도 실천코자 한다.
이번 활동은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한국해양대의 기량을 펼치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오거돈 총장 및 보직교수들도 해활에 참가해 학생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해활 방문지인 경남 남해군과 고성군은 지난 2009년 한국해양대와 남해안 시대에 맞춘 녹색성장 및 해양산업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 학술자문, 연구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목적으로 ‘관·학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대학 급식용으로 고성군의 친환경 쌀을 매년 구매하여 사용해 오고 있다.
한국해양대 권학만 학생복지과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활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봉사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대학 생활의 활성화 및 대학문화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해양봉사 활동 행사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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