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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지상중계]대량화물 운송 변화있을 듯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직무대행 정봉민, 이하 KMI)은 6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글로벌 해운시황 진단과 글로벌 조선 및 선박금융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하반기 시황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열렸다. 패널토론의 좌장을 맡은 전준수 서강대 교수는 해운업이 지난해에 겪은 상황은 지극히 예외적인 패닉상태였다며, 해운업은 산업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선사들이 부정기선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해 정기선 포트폴리오 짜는 이유는 불황을 견뎌내기 위함이라며 해운업에는 수년간 입증된 시황의 흐름이 있으며, 지난해 같은 상황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는 강사준 한국조선협회 본부장과, 박경철 국토해양부 과장, 이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윤근 한진해운 상무, 정갑선 STX팬오션 전무가 패널로 참석했다. -발주타이밍 늦추는 금융권 반성해야 강사준 조선협회 본부장은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의 국내 조선해운 육성을 예로 들며, 선박금융활성화와 국내선사들 및 화주들의 국내 조선사 발주비율을 높여줄 것을 희망했다. 강 본부장은 선사들이 선박 발주타이밍을 놓치는 것 같다며, 한중일이 전 세계 선박 건조 90% 등을 건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분석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IMO 새 규정 제정 등에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룰 개정에 따른 기자재 개발 등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룰 개정에 먼저 나서놓고 개발은 늦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적 룰 개정 시점부터 국가차원의 R&D투자가 먼저 이뤄져야 국내 조선해운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컨테이너 전략을 전담하고 있는 이윤근 상무는 해운운항선사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박 발주 타이밍이 늦는 이유도 부채비율 등을 엄격히 따지는 등 금융권의 지원의 미비로 선박이 저렴했을 때 발주할 수 있는 시기를 매번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 금융권이 유연성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꼬집어 말했다. -변수 많은 만큼 낙관은 금물 이윤근 상무는 구미 미주 시황에 대해 KMI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유럽항로가 활발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3/4분기 이후 유럽항로 시황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미주항로가 장비부족 등으로 운임 회복 중이어서, 하반기 미주시황이 더 활황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트라 아시아 항로는 다소 소강생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근 상무는 내년도 시황에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유럽경제위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를 언급했다. 그리스가 세계적인 선주국가이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그리스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면 컨테이너 시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여러 변수 감안하더라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무사히 넘긴 이후 2013년부터 정상적 시황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를 맡은 서 교수는 불황에도 신조선을 주문하는 그리스 오너들을 직접 만나봤다면서, 확실한 투자는 바텀(Bottom)일 때 사서 기다렸다가 시황이 UP되어 호황일 때 파는 패턴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해운업의 오랜 역사로부터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 정책기관과 금융권이 이 같은 해운업의 특징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성훈 연구위원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에 비해 우리나라의 해운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도 안되는 실정이라며, 수주량 중 국적선 비율이 주변국에 한참 못미치는 8%에 불과해 내수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 위원은 조선업 성장에 비해 해운시장 크게 성장하지 못했지만 아직 성장할 여지가 있다면서, 선박 구입시 리스크 , 자금조달 등이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데도 선박금융에 대한 국내 연구자료는 거의 미비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아시아 선박금융 전반적으로 급부상 중인데.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폴 등이 약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우리 금융기관은 선박금융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반성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위원은 정부정책도 경기 안 좋은 때 오히려 기업을 보듬어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해운조선선박금융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따로 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부정기선 시황, 하반기 조정있을 듯 STX 정갑선 전무는 성급한 시황전망을 경계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상무는 2009년 당시 중국이 철광석 석탄의 수입을 갑자기 늘리리라곤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고 말하면서 한참 성장 중에 있는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는 기존의 시각과 다른 각도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 상무는 중국은 발달단계 있는 국가이며 유럽은 모든 것이 구축된 나라들이기 때문에 이 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시황이 나아진 이유에 대해서도 의외로 중국의 한파 등 기상의 여파가 드라이마켓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화력발전 수요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정 상무는 클락슨 등 해외언론 및 연구기관의 예상에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주로 공급을 위주로 통계를 작성하지만 시황에 작용하는 것은 ‘수요’라는 것이 정 상무의 의견이었다. 그는 시황이라는 것은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신뢰는 유보할 것을 당부했다. 부정기선 시황도 하반기엔 답은 있다는 것이 정 상무의 전망. 시황불황이 오면서 중국 빼고 다른 시장의 물량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안 보이는 시장이 많은 것이라는 독특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 상무가 바라본 하반기 시황은 다소 유보적이다. 정 상무는 “상반기 시황은 좋았는데 지금 50%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인 3/4 분기부터 조정을 거쳐 박스권을 형성해서 어려운 가운데 시황이 지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상무는 파나막스 이하 선형들의 전망은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케이프 선대는 줄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서고동저 시황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선박금융, 대량화물 장기운송 개선 검토 정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참가한 박경철 국토해양부 과장은 정부도 선박투자에 있어 중국 그리스 등이 지난 1/4분기에 선제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위기극복이라는 개념보다는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정부는 선박금융기반 조성, 화물영업기반 개선 등을 목표로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며 선진금융시스템 구축으로 선박금융 활성화, 화물운송시장에서 영업기반 경쟁력 강화, 해운기업 경쟁여건 투자여건 개선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과거 해운산업 육성에서 정부정책자금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각 산업의 파이가 커져 연계성장 구축이 안 되었지만 조선산업 수출보증기금이나 선박발주 민간금융 이용시 보증기금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선박펀드를 국내선박발주를 지원하는 역할에 한정시키기보다는 KS 펀드 등이나 해외선주 발주 통해 국내 조선발주 연계한다든지 하는 정책 등을 마련할 필요성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화물운송영업기반 강화에 대해서는 의외로 중요한 발언이 나왔다. 박 과장은 국내선사 대량화물 장기운송 계약, 대량화주 해운업 진출 등에 대해서 체계적 협력모델을 마련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라며, 한전 자회사 장기운송 등에 대해서도 선사들 입장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해 정부 차원의 검토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해운기업 투자여건 조성에 있어서는 부채비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 중이긴 하지만 금감원이 추진 중인 재무구조개선평가 등과 같은 경우, 어려울 때 투자계획이 곤란을 겪지 않도록 산업별 특성 고려될 수 있도록 평가기준 개선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KMI 등 시황분석 전문기관을 정부출연 형태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육성할 것이며, 용대선 사안과 관련, 6개월 이상 신고체제 갖추도록 하여 해운산업 용대선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연쇄부실을 사전에 예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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