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 이하 선협)가 한동안 보류되었던 해운센터 건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선주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진방 회장은 2007년 추진키로 했으나 해운시황 악화 등의 이유로 추진이 보류되었던 해운센터 건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운센터 건립 예산을 400억원 정도로 추산했으나 현재 모금액은 200억원 정도라며, 기존의 계획을 축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센터를 마련할 것이라며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국내 주요 산업단체들이 자체 회관건물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국내 해운산업을 대표하는 선협이 회관을 갖추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운산업의 국제적 지위에 걸맞는 선박금융과 관련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며, 선화주간 협력이 무엇보다 공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공기업이 시황불황 속에서 외국선사에게 대량화물수송을 맡긴 사례를 다시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유감을 강하게 표시했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는 창립 50주년 기념을 맞아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선협은 6월20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6월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정부와 국회, 금융계, 학계, 무역 및 조선업계, 해양산업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한국해운 비전 2020을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하여 국회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과 한국조선협회장, 해양관련단체장, 외항해운업계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해운 비전 2020은 오는 2020년에 한국상선대 1억톤, 해운수입 100조원 달성을 통해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선협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골자로 한 선진선박금융 시스템 구축 등 해운산업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조선과 선박관리업, 해운중개업, 선주상호보험 등 해운관련산업의 동반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또 우수 해운전문인력 양성과 해운 녹색성장 기반 구축 등 친환경 녹색해운을 구현하고, 새로운 수송시장 개척과 해외 특수화물 영업력 강화 등 해상운송시장에서 우리 해운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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