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 주최로 진행되는 2010년도 국제해양대학교연합(IAMU,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time Universities) 이사회(IEB Meeting)가 4월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
오거돈 총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9년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이날 개회식에서 신임 의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정책위원회 회의와 임명위원회, 재정위원회, IMO 위원회, 학술활동위원회 등을 주관하게 됐다.
오 총장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세계의 해양, 조선, 해운, 물류 분야는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IAMU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해양 관련 분야의 발전을 이루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산업 세계 제 1위, 해운산업 제 6위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여러 주체들의 헌신적 노력이 축적된 결과인 만큼 앞으로 세계 해운 및 조선산업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내 대학 총장 중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기구의 수장으로 취임한 것은 사상 최초이다. 오 총장의 의장직 취임으로 IAMU 주관대학인 된 한국해양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10년도 IAMU 정기총회(홈페이지=http://iamu2010.hhu.ac.kr)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돼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 위상을 드높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IAMU를 통해 세계 해양정책의 중요 결정과정 및 제도 개선 논의 등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IMO 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의 모든 해양정책 및 표준 등을 결정하는 IMO의 유일한 NGO 지위를 갖고 있는 IAMU는 전 세계의 해운인력을 양성․공급하는 해양관련 대학들의 연합체로, 각 대학들은 IAMU를 통해 세계 해양산업의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해양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해양대 예병덕 해사대학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IAMU 이사회와 오는 10월 IAMU 총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해운, 항만, 수산 분야의 추이에 맞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세계 일류 해양․수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마련 및 참가대학 간의 학술교류 증진, 교육협력 및 공동연구 확대 등 상호 발전 도모, 국제사회에서의 해양․수산 분야의 선두 국가, 도시, 대학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IAMU는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증하는 유일한 비정부기구(NGO)로서 세계 해양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8개국 53개 해양관련 대학이 가입해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이번 IAMU 이사회에는 전체 가입 회원 대학교 가운데 ‘주관 대학교’인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이사회 멤버인 스웨덴 세계해사대학(WMU), 중국 다롄해사대학, 일본 고베대학, 미국 캘리포니아해양대학, 루마니아 콘스탄타해양대학, 우크라이나 오뎃사해양대학, 터키 이스탄불공과대학, 폴란드 그디니아해양대학 등 총 9개국, 9개 대학․기관이 참석했다. 오는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과 한국해양대 본부동을 오가며 진행된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세계 해기사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해기사 양성 19개 대학 모임인 AMFUF(아시아․태평양해양수산대학연맹)의 주관대학이기도 하며, 2008년부터는 IMO 부설 세계해사대학연합(WMO)의 이사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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