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과 STX팬오션이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 중 각각 28위, 29위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30위내 순위권에 들어간 국적선사들의 숫자가 2배로 증가했다.
지난 7일 AXS-알파라이너(프랑스 해운업체 컨설팅 기관) 발표에 의하면 STX팬오션은 매출액 증대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컨테이너 부문을 늘려 2009년 44위에서 현재 29위를 기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영업이익률 측면과 매출액 증대 기준으로 볼 때 기존 벌크선 부문만의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컨테이너선 진출을 확대가 필요하다. 매출액 중 컨테이너선 비중을 현재 11%에서 향후 30%까지 확대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려해운의 컨테이너 운영선단은 총 36척, 4만3천45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 중 선복량을 기준으로 28위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월 고려해운의 선복량인 3만1천576TEU보다 1만2천TEU가량 늘어난 것으로, 용선과 사선을 모두 종합한 수치다.아시아 역내 항로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고려해운은 지난해 컨테이너 선복량 기준, 세계 35위에 랭크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일 선복량(총 보유 중인 선박에 실어나를 수 있는 총 화물적재량) 기준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선사들 중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10위)위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이다. 현재 한진해운의 선복량은 2007년 5월(9만5729TEU, 20피트 컨 1개)보다 증가한 43만9164TEU다. 컨테이너 선대 규모 면에선 일본 대표선사 NYK보다 앞선다. 영국 해사전문지 CI 온라인 기준으로도 한진해운은 지난 2007년 12월 11위에서 2009년 12월 9위로 2년 새 두 단계 높아졌다. 현대상선은 52척, 27만1천604TEU로 지난해와 같은 18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특별한 점은 아시아권의 선사들의 순위변동이다. 한진해운 외에 순위변동이 심한 업체는 STX팬오션(2009년 44위->29위), 싱가포르의 APL(8위->4위) 등이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머스크사나 MSC사 같은 유럽선사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장점을 살려 빠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석탄·철광석 등 원자재 및 곡물 수송 선박)간의 시스템을 잘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아시아권 컨테이너 기업들은 컨테이너 선복량을 조금씩 높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벌크 비중도 큰폭으로 늘리고 있다. 반대로 기존 벌크선사들은 컨테이너 선가가 하락한 지금이 컨테이너선 사업 진출의 적기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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