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 드림호 가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하던 도중 4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인도양(북위 08˚21´, 동경 65˚00´)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피랍 선박인 `삼호 드림호는 국내 유조선 가운데에는 가장 큰 축에 포함되는 30만t급의 초대형 유조선이다. 한국인 5명,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 지점은 청해부대(충무공 이순신함)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동남쪽으로 1천500Km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 대사를 본부장으로 삼호 드림호 피랍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인도양 해역에 청해부대(충무공 이순신함)를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최우선으로 피랍추정 선박의 상황과 선원의 안전여부 확인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피랍사건의 특성을 감안, 5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삼호해운측도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소말리아 해적이 원양해역 선박에 대한 피랍 시도가 빈번함을 감안, 인도양 인근 원양해역을 운항중인 우리 선박들에게도 해적 피랍 가능성에 대해 더욱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가 청해부대를 아덴만에 파견하여 소말리아 해적 출범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을 호송하고, 선박 자체적으로도 해적대응을 강화한 2009년 4월부터는 해적피해 발생이 없었다. 이번 삼호 드림호 피랍이 소말리아 해적의 소행으로 파악될 경우 청해부대 파견 이후 첫 피랍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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