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이 사조산업의 전문경영인으로 이갑숙(60)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영입하기로 해 해운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갑숙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전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 전문 관료 출신. 사조그룹이 전문 해운관료를 영입하는 것을 두고 벌써부터 주변 업계에선 사조그룹이 해운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돌고 있다.
사조산업은 3월 19일 서울 서초동 사조대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이갑숙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등기이사 및 신임 사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사조그룹 측은 주변의 관측에 대해 긍정하지 않고 있다. 신규사업 진출을 없다는 말로 주변의 의혹을 해소하려 하고 있는 중.
해운업계에선 지난해 해운불황으로 선사들의 자산가치가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조그룹이 해운업에 진출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사조그룹의 한 임원은 이에 대해 "해운업은 기회가 되면 신규 사업으로 진출할 만한 분야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M&A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거나 진행된 게 없다"고 밝혔다.
사조그룹이 보유한 선박은 총 70여 척이며 그 중 상당수가 원양어선이다. 또, 선박수리 및 정기점검 수요, 장기 어업에 나선 선박에 대한 원유공급, 식품원료 수입 등 그룹 내 자체 물동량도 있는터라 그룹 내에 중소 해운업체를 신설하게 되면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갑숙 사장 약력
△50년 경남 함안 출생
△69년 부산고 졸업
△91년 영국 웨일스대 해운경영학석사
△75년 제17회 행정고시 합격
△75년 해운항만청 행정사무관
△95년 주 영국 한국대사관 참사관
△98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2000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2001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2003년 사단법인 한국선급 회장
△2007년 부산항만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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