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태평양운임안정화협의회 소속 15개 선사들은 최근 운임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20피트 컨테이너(TEU) 1대당 32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4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하겠다는 것.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해운업체들은 낮은 운임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최근 경기회복으로 해운업황도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의 컨테이너 종합 운임 지수인 CCF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1004 포인트를 기록했다. 춘절이 다가오면서 물동량이 증가해 예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 선사들의 공급 감축 노력도 한 몫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물동량 증가일 수 있기에 업황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긴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통적인 수입국의 경제가 아직 혼란스럽고 보호무력의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기 때문. 해운업계 전문가는 “최근 BDI를 선행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아직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의 소비가 불규칙해 업황 회복을 말하긴 이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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