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SK해운 제명을 일단 보류했다. 선주협회는 10일 20여 개 선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이사회를 열고 한국동서발전과 최근 유연탄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SK해운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제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한다. SK해운이 동서발전의 전용선 입찰을 거부한다는 선사 간의 합의를 깬 것은 사실이나 제명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성급하다는 것이 현재 선주협회의 중론이라는 것이다.
SK해운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공개입찰에만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며 참석한 선사 사장단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자체적으로 징계안을 마련해 향후 1년간 SK해운은 국내 발전사들의 전용선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협회측은 SK해운이 제출한 제재안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추가적인 제재안을 만들어올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선주협회 측은 이 문제를 다음 주에도 계속 논의키로 하고 이사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이종철 STX팬오션 대표, 김영민 한진해운 대표, 김성만 현대상선 대표, 이진방 대한해운 대표 등 해운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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