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7위(2008년 매출액 기준) 해운사 브라이트 해운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사선(자사 소유의 배) 7척을 외한캐피탈, 농협 등에 모두 되돌려주기로 결정했으며 청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트해운은 해운시황 폭락에 따른 물동량감소와 운임하락 등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2일 "브라이트해운이 해운시황 폭락에 따른 물동량 감소와 운임하락 등으로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채권단끼리 채권 회수 방안을 위한 비공식 미팅을 갖고 채권 회수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브라이트해운은 지난해 1756억 원의 매출액과 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벌크선 중심으로 총 8척(부정기선)에 약 8만DWT(재화중량톤,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중량)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라이트가 주거래은행에 운영자금지원을 호소하는 등 회생에 주력했지만, 금융권의 신규대출 중단 등으로 회생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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