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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SK해운 부채비율 363.2%로 급증

SK해운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부채비율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순이익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07년 171.6%에서 363.2%로 급증해 대형 해운사 중 재무지표가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통화제 도입으로 늘어난 자본을 감안하지 않은 경우, 부채비율은 722%에 달한다. 지난 08년 SK해운의 매출은 2조 7천억여원이었다. 07년 매출에서 67%나 증가한 수치이지만 정작 당기순이익은 해외계열사들의 부진ㅡ로 인해 1천6백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불과 1년여만에 재무부담이 몰라보게 커진 것이 눈에 띈다. 그룹 계열사들과 원가 보상 방식의 운송계약을 하는 덕분에 다른 해운사에 비해 여건이 좋지만 차입금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해외법인의 손실이 통제가 안되고 있는 것이다. SK해운의 차입금은 지난 `07년 9757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7023억원으로 늘더니 올 3월말에는 2조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71%인 1조8500억원이 선박 관련 차입금이다. 차입금 의존도는 `07년 51%, `08년 61%로 늘어 올 3월에는 70%를 기록했다. SK해운은 총 13척, 14억5400만달러의 선박을 주문한 상태며 이 가운데 80% 가량의 금액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향후 선박 인도시점에 총 차입금 규모가 더욱 증가할 수 있어 금융가에서 우려스러운 시선으로 관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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