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병술년 회생의 신호탄을 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KP&I에 따르면, 20일 마감된 금년도 P&I 보험 갱신 결과, 한진해운 등 국내 대형선사의 KP&I 가입을 막으려는 국제 P&I 카르텔의 극심한 견제 속에서도 KP&I가 괄목한 선대증가를 이뤄냈다.
KP&I는 현대상선의 케이프형 선박 10척의 가입에 힘입어 전년도 대비 총톤수에서는 75%, 보험료에서는 31%나 성장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물론, 남성해운, 천경해운 등 중견선사들이 가입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에 따라 선주협회 8개 회장단 선사 중 KP&I에 가입한 선사가 흥아해운, SK해운, 한진해운을 포함 4개사로 늘어나게 돼 국내선주의 지지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선대증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P&I 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KP&I의 클레임처리능력이나 지급보증서 통용성 등의 문제가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KP&I는 지난해 15%대의 이재율과 약 15억 상당의 경상이익을 시현했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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