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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해운시황 전망 헷갈리네

올해 해운시황 전망이 조사 기관들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장두찬)가 최근 발표된 올해 해운시황 전망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Drewry와 Howe Robinson 등 정기선부문 해운시황 조사분석 전문기업들은 시장 전망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반면 일본선사인 MOL을 비롯하여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ASF), 구주운임동맹(FEFC) 등 세계 유수 정기선사 및 협의체에서는 긍적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Drewry Shipping Consultant는 최근 2년간 기록적인 호황을 보였던 원양정기선시장이 2006년에는 선박과잉으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6∼2007년 중 상당량의 신조선이 시장에 투입되지만, 아시아-중동, 지중해항로 물동량 증가가 일정부문 흡수해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시아-북미항로 등 동서항로의 경우는 시황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컨테이너선 용선지수를 발표하고 있는 Howe Robinson도 2006년과 2007년에 신조선의 급격한 증가로 선박과잉이 심화돼 향후 수년간 시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초대형 신조컨테이너선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아시아-북미 및 구주항로의 운임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기업인 City Group 역시 정기선시장의 경우 현 운임수준을 유지하려면 연간 수송수요가 14% 증가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고, 정기선항로 해상물동량이 향후 4년간 연평균 10% 이내 증가할 경우 운임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했다. 이에 반대로 아시아-북미항로에 취항중인 대형정기선사들의 모임인 TSA는 해상운임이 단순히 수요공급에만 의존하지 않는 만큼, 여러 변수들을 감안할 때 2006년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ASF도 중국 경제 급성장이 컨테이너 물동량을 크게 증가시켰듯 올해에도 동서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수급균형이 유지됨으로써 최근의 시황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ASF 해운경제검토위원회 의장인 아키미쓰 아시다 MOL 사장은 최근 올 시황전망과 관련, "컨테이너, 벌커, 탱커의 시황에 관해 선박공급 과잉이 지적되고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 분석 결과, 수급균형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박과잉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FEFC도 동유럽, 러시아, 지중해지역의 수송수요 증가로 2006년 아시아∼구주항로에서 90%의 소석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선주협회 쿠니오 스즈키(鈴木邦雄) 회장도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년에도 크게 하락할 요인이 없는 만큼, 3년동안 연속해서 과거 최고 수준의 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시황전망들을 고려할 때, 선박공급 과잉보다는 해운 당사자들의 심리적인 위축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듯,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심리적인 요인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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