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일 새해 첫 LNG선을 인도한 데 이어, LNG-RV(LNG Regasification Vessel, LNG 해상 터미널 탑재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계약도 성공함에 따라 병술년 힘찬 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1일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 www.dsme.co.kr)에 따르면, 벨기에의 엑스마社(Exmar N.V)와 150,900 m3의 LNG를 실을 수 있는 LNG-RV 1척을 약 2억 6천만 달러에 수주했다.
LNG-RV는 천연가스를 액화된 상태로 실어 나르기만 하던 기존의 LNG선 위에LNG 재기화 설비 등 해상 터미널 기능을 탑재, 해상에 정박한 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신개념 선종이다.
LNG-RV는 육상에 대규모 설비를 건설하지 않고도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좁은 LNG선 위에 육상 터미널이 갖고 있는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액체상태의 천연가스를 기화하기 위한 재기화 시스템, 해상에서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하역하기 위한 선박계류시스템과 위치 제어 시스템, 천연가스를 하역하는 하역시스템 등 각종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이 선박이 도입됨에 따라 막대한 육상 시설 투자와 환경 파괴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소규모 지역의 LNG 공급과 테러 위험의 회피에도 매우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LNG-RV는 길이가 291미터, 폭 43.4미터, 깊이 26미터로 오는 2009년 4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5척의 LNG-RV를 수주했으며, 이 중 2척을 인도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