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 감만부두 대한통운터미널이‘올해의 부두’로 선정됐다.
10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 컨 터미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산성 평가결과에서 감만터미널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BPA가 항만물류전문가 등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감만 대한통운터미널은 지난해 한 개 선석에서 95만7000TEU의 컨을 처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컨 차량 반출입 시간도 평균 19분으로 경쟁항보다 최소 6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터미널의 지난해 컨 처리량은 홍콩 콰이청항 허치슨터미널과 싱가포르 파시르판장터미널의 선석당 연간 처리량(65만~68만TEU)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는 생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만 대한통운터미널은 선석길이당(1m) 연간 처리량은 2,734TEU, 야드면적당(㎡) 처리량은 9.3TEU, 인력당 처리량은 4,330TEU로 부산항 컨 부두 중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20피트 컨 2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트윈 스프레더’ 한 대를 확충하고, Y/T 운전원 교대방법을 변경하는 등 생산성 제고노력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와 관련, 대한통운 측은 현 이국동 사장이 부산지사장으로 재직하던 2003년 22열 대형 겐트리크레인을 확충했고, 최근 트윈 스프레더와 같은 신규 장비를 도입하는 등 장비를 확충한 것이 생산성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차량의 운전원 교대시 승합차를 이용해 컨테이너선 바로 앞에서 교대하는 운영방법의 효율적 개선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 역시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 1998년부터 감만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3∼14%에 달하는 하역물량 증가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 한 개 선석 최초로 100만TEU 처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개 선석 100만 TEU 달성은 국내에는 유래가 없으며, 국제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