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제적으로도 미개척 분야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기술실용화 연구에 본격 나선다.
오거돈(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육상에서 심해광물자원 채광실험을 할 수 있는 집광실험동 준공식을 갖고 심해저 자원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심해저 집광실험동은 지난 2003년부터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국해양연구원 홍섭 박사팀을 통해 심해저 집광시험이 가능한 육상 ‘집광실험동’ 건설을 추진해 왔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연구소에 설치된 이 실험동에는 ▲심해저의 연약지반을 인공적으로 모사(模寫)한 토양수조(길이×폭×깊이=30m×6m×5m)와 ▲집광시스템의 속도와 전력공급 제어가 가능한 고성능 실험전차 ▲ 10톤 중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고용량 이동크레인 등을 갖추고 있어 수중작업장비의 성능시험은 물론 심해저에서 집광작업의 실험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 집광실험동은 지난 2000년 7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의결된 ‘심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서, 관련기술 개발 실용화 연구를 위해 1단계 목표인 2007년에 근해역(남해) 채광성능시험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해양부는 집광실험동을 바탕으로 심해 광물자원을 상업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2007년까지 ‘자율운행식 집광시스템’을 개발해 심해자원을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집광실험동 설치로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도 미개척 분야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기술실용화 연구를 가속화함으로써, 심해저 자원개발을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기술경쟁력을 확보 하는데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해양부는 앞으로 태평양 공해상 우리나라 광구(7.5만km2)에 부존하는 연간 1조원 상당의 망간단괴 등 미래 광물자원 상용화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집광실험동은 근해역 채광성능 시험준비 뿐 아니라, 해저오염 정화장비, 갯벌 주행차량, 계류장비, 해양방위 관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중 물류협력 가속=오거돈 장관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한중 물류협력 설명회 및 상담회’에 업계관계자들과 함께 참가해 양국 물류협력 추진과 중국기업의 한국 항만배후단지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와 상해국제항무집단(SIPG)은 지난 10일 개항한 중국 상하이 양산항 현지에서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중국 신성물류와 하이킹그룹, 초상그룹은 각각 부산항만공사,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 및 광양항 배후단지 투자관련 MOU를 체결한다.
오 장관은 양산항 배후 물류단지를 시찰하고 현지에서 우리항만의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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