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부문을 인수하여 국내에 설립되는 신설법인이 『유코 카 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 Inc.)』라는 이름으로 11일 공식 출범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3억달러(약 3천6백억원)로 유럽의 「발레니우스(Wallenius Lines AB)」 및 「빌헬름센(Wilh.Wilhelmsen Lines ASA)」이 각각 40%,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20%를 출자했다.
이 회사의 조직은 3본부 11부서에 약 13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영업인력과 지원 관련 일부직원은 현대상선에서 그대로 승계 했고, 소수의 필수 인원만 외부에서 공채 했다고 한 관게자는 말했다. 선원관리 및 선박수리 등 기술적인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의 업무는 현대상선에 위탁하여 운영한다고 말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하그만(Mr. Carl Johan Hagman) 사장은 1966년생으로 올해나이 37세이며, 스웨덴 룬트(University of Lund)대학을 졸업하고 스웨덴의 「발레니우스」사에 1994년 입사해 법률자문 등을 거쳐 1996년부터 1999년 까지 「발레니우스」 한국지사장을 역임한 자동차 운송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고,「유코 카 캐리어스」는 앞으로 현대상선에서 인계받는 70여척의 선박으로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수출물량을 5년간(추가 2년간은 80%) 전담 수송하며, 제 3국간에서도 세계 유명 메이커의 자동차 수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 회사는 연간 1조 2천억원 정도의 매출과 약 1천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하는 초우량 기업이자, 세계 2위의 자동차전문운송선사로 새 출발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해외 투자로 설립되는 한국 해운회사로서 선대규모나 매출규모로 볼 때 출범과 동시에 국내 5대 해운기업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하그만 신임사장은 『현대상선 자동차선부문의 기존 영업권과 인력, 조직 등을 일관 승계하지만, 신설 회사로서 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안정화시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자동차전용선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코 카 캐리어스」는 이번 회사 창립을 계기로 조만간 국내외 고객 초청 행사를 갖는 등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회사 운영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수립하여 시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