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hmm21.com)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은 크게 늘어난 반면, 매출 및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상반기 매출은 2조3,85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2조4,481억원에 비해 2.5%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2,605억원에 비해 6.6% 줄었다. 이와 달리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80억원과 1,714억원을 달성했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8.6%와 35.9%가 상승한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자비용으로, 855억원에서 492억원으로 42%나 크게 줄어 재무구조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실적과 관련, 회사 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환율 하락에 따른 것이라며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올 상반기 매출은 23억5천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20억7천9백만 달러에 비해 13%나 증가하는 실질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기순이익 규모가 확대된 것에 대해 이자비용, 법인세의 감소와, 외화환산손실 축소 등 영업외비용이 전년도 상반기 1,644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862억원으로 4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정익(盧政翼) 사장은 이날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향후 회사의 대응방향과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서한에서 “어떤 업종이라도 계속적으로 호황세가 지속될 수 없으며, 지금의 세계 해운경기 사이클은 지난 2년간의 초호황기를 지나 서서히 조정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으나, 대체로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상선은 호황 뒤에 다가올 불황기에 대비해 그동안 비용절감 및 수익 극대화를 위한 ‘상시적 리스크 관리체제 가동’ 등 체질강화에 주력해 온 만큼,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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