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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호황 빗겨간 국적선사

세계 주요 해운선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벙커유가 상승 등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해운선사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국내 국적선사의 경우는 전년과 비교할 때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올 상반기 대부분의 해운선사가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우리나라의 한진해운, 현대상선, 일본의 K-Line 등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전년 대비 각각 5.7%와 2.5%가 감소한 2조 8,925억원과 2조 3,858억원의 매출(원화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진해운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다소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현대상선의 상반기 순이익이 35.9%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이자비용, 법인세 감소 등으로 경상이익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Line의 경우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9.9%나 감소했다. ◆비용 상승 부담 커져=이처럼 주요 선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KMI는 최근 환율문제와 벙커유가 상승에 따른 선사들의 비용 절감 전략이 그 1차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4% 증가해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환율하락과 벙커유가 상승 압력으로 이같은 기세 꺾인 것이다. 결국 1/4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연료유가 부담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0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며, 이는 금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현대상선의 경우도 올 1/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4분기 들어 악화 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연료유 부담액이 496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KMI는 향후 국적선사의 경영개선을 위해선 벙커유 급유지 변경 등을 통한 절감대책을 추진하는 등 비용절감 대책을 검토하는 한편, 정기선 및 부정기선 각 사업 부문별 포트폴리오 전략을 다시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무 기자 ym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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