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정기선사인 NYK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세레스 파라곤(Ceres Paragon)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100% 지분 확보를 위해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Lloyds List지가 최근 밝혔다.
NYK는 그동안 이 터미널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CNK Trust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해 결국 내달 1일 암스테르담에서 법정심리를 가질 예정이다.
NYK와 CNK Trust는 지난 2002년부터 지분 50:50으로 터미널 운영회사인 Ceres Container Terminals Europe사를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현재 다목적 터미널인 Ceres Amsterdam Marine Terminals와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인 Ceres Paragon을 운영하고 있다.
Ceres Paragon 터미널은 크레인이 선석 양쪽에 접안한 선박의 적양하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요형 선석(凹, indented berth)으로 건설된 최신식 터미널로 암스테르담 시정부의 일부 재정지원으로 수년 전에 완공됐다.
그러나 적극적인 마케팅과 북유럽 지역 다른 터미널의 적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기선 서비스를 한 건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NYK가 회원사로 있는 그랜드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 중 일부가 Ceres Paragon 터미널로 이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P&O 네들로이드 등 다른 회원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NYK와 CNK Trust 사이의 분쟁은 Ceres Container Terminals Europe사가 지난 2003년에 2,200만 유로(2,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적자가 누적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으며, 향후 수년간도 실적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YK는 CNK Trust가 합작 터미널 운영회사의 손실을 분담하지 않고 있으며, 여력도 없다고 판단해 지분인수를 제안했으나 CNK Trust사는 이를 거절한 상태이다.
한편, NYK는 자사가 50% 보유하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바 있으며, 현재로서는 CNK Trust가 제시하는 어떤 수준의 매입대금을 지불하고서도 독자적인 운영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또한 NYK는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6월부터 Ceres Container Terminal 운영사업을 포함해 각 사업의 투자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어 조만간 NYK 측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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