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6년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바다의 날’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바다의 날 10년, 해양강국 10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31일 울산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바다의 날 기념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거돈 해양부 장관,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정몽준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및 해양수산인 4천여명이 참석, 21세기 해양시대의 일류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부상을 지켜볼 예정이다. 식전, 공식, 식후행사로 나뉘어 열리는 기념식에는 ‘역동-사랑-희망의 바다’를 주제로 한 풍물놀이와 소아암 어린이돕기, 고래박물관 개관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양산업발전, 해양환경보전, 수산업 증진 및 해양문화 창달에 공헌한 해양수산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훈장*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도 있을 예정이다. 미리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금탑산업훈장은 한국 해운산업의 국제적 위상강화에 공헌한 공로로 흥아해운의 이윤재 회장과 해외 신어장을 개척하고 감천항 원양 어선 전용부두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동남 윤명길 대표이사가 받게 되며, 은탑산업훈장에는 러시아 선박대리점 및 수리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 선 동일조선공업㈜ 김성태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이와 함께 안전 도선과 항만시설 개발로 해운항만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도선사협회인천지회 정연직 도선사와 한국 항만기술단 유혁근 설계본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지난달 27일 해양수산업단체, 노동계, NGO, 언론, 학계, 정관계 등 각 분야대표 100명이 제정한 ‘바다헌장 선포식’도 열릴 예정이서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포되는 바다헌장에는 국가발전에 있어 바다가 차지하는 중요성과 해양강국으로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유용무 기자 ym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