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2018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2월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해양산업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 업계는 무엇보다도 해운산업재건이 화두였으며, 업계의 건의사항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주요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금년에는 그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해운산업 재건의 원년을 맞아 해양산업의 인식 제고, 해양산업진흥정책의 차질없는 시행, 회원단체의 현안 해결과 상생을 중심으로 해양산업업계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 날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운산업 재건의 초석이 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금년 7월까지 설립 하여 선박의 신조발주와 선사 유동성 확보 등 해운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선화주와 해운조선업 등 관련산업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해양산업의 위상제고,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세계적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해양단체 간 협력 증진 등을 위해 2008년 관련 단체들이 모여 창립한 연합회이다.
현대상선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주들의 Express Service 수요 증가에 따라 신설되는 아시아~북유럽(AEX: 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는 2M(머스크, MSC)협력과는 별도로, 현대상선이 단독 운항 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2M(유럽)의 선복을 이용해 왔다. 현대상선은 작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에서 물동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켜 왔으며,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약 403만TEU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파나막스급(4,600TEU) 총 10척이며, 첫 항차는 부산에서 4월 8일 출발한다. 기항지는 부산-상해-닝보-카오슝-선전(Shenzhen)-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햄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운항 소요일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 올 상반기 중 초대형 친환경 선박을 발주함으로써 향후 미주/유럽노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20
한국선급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회무보고 및 회원변동에 관한 현황보고에 이어 2017년 결산(안)을 상정(수입 : 1,222억, 지출 : 1,212억)하여 최종 승인했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국내외 조선/해운업계의 극심한 불황과 정부검사권 개방, 공직유관단체 지정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비하여 영업력을 강화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신조발주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3.2% 확대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올해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해사경기가 회복할 수 있는 시그널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이 시그널을 바탕으로 산업계 전체에 불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디지털 선급으로의 성공적 전환과 IACS 의장으로서 전 세계 해사안전에 기여하고 한국선급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멘트전용선 선사인 태크마린은최근 NICE평가정보가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 업체(T-5 등급)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NICE평가정보는 1985년부터 신용조회, 신용관리, 기술신용평가 등 금융 인프라의 핵심영역을 아우르는 개인 및 기업 신용정보회사로써, 국내 대다수의 기업 및 은행 등에서 신용평가를 의뢰하는 국내 최대의 업체이다. 금번 기술평가는 태크마린이 현재 보유·자체 운항 중인 4척에 대해 모든 기술적 항목 전반에 걸쳐 시행되었는데 특히, 2016년 일반화물 중고선을 매입하여 시멘트전용선으로 개조한 오션콩코드2호의 개조 당시 일련의 모든 작업이 외부 용역 없이 태크마린의 자체적인 기술 및 내부인력을 바탕으로 기획, 진행, 완공된 항목에 큰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금번 기술평가결과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한편, 태크마린은 매년 자사선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운항효율, 선박 및 선원의 사고예방 등을 평가하여 최우수선박을 선정, 시상해 오고 있다. 2017년도에는 오션콩코드2호와 한라2호가 최우수선박으로 공동 선정되었으며, 지난달 각각 최우수선박 시상식을 개최하여 표창장과 상금 수여 및 승조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
해양부는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덴마크 경제부 및 해사청과 ‘한-덴마크 해운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양부 장관과 브라이언 미켈슨(Brian Mikkelsen) 덴마크 경제부장관이 참석했다. 동 양해각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자율운항선박이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배로, 향후 세계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개정된 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양국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과 선박 및 선원을 위한 전자인증서 발급 등 해상 디지털화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사분야 학생, 훈련생 및 전문가 등 인적 자원을 교류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덴마크와 함께 실해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공동 검증시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 6월 ‘아·태 이내비게이션 언더웨이(e-Navigation Underway) 컨퍼
한국선급은 영국 글래스코에 위치한 송가선박관리사(Songa Ship Management)와 지난 9일 자사 관리선박 32척에 대한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운업에 부는 4차산업 변화에 발맞춰 선박은 급속도로 디지털화가 되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같이 최신 정보통신기술에 선박운용 의존성이 커짐에 따라 해커에 의한 선박사이버위협이 큰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일례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AP 묄러-머스크는 작년 6월 랜섬웨어 낫페트야(NotPetya)에 감염돼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은바 있다. 날로 커지는 선박사이버위협에 대응하고자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박안전관리규칙(ISM Code)에 사이버위협을 포함시켜 관리하기로 의결했으며, 해운업계 역시 올해부터 RIGHTSHIP(광탄운반선 화주검사) 및 TMSA(탱커선 화주검사) 검사 시 선박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평가, 대응계획 유무, 대응절차 및 관리 사항등을 점검항목에 포함시켰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6년부터 선박사이버보안 대응 TFT를 구성하여 선박사이버보안 자체 지침 개발 완료, 관련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지난 1월 Songa Ship Ma
지난 1월 29일 국회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연안해운의 육성을 위한 ‘연안해상교통 대중교통화 추진 국회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오래되거나 낡은 연안여객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일부 항로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적자를 발생시키면서 내항여객운송사업의 공영제 논의는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던 중, 신정부는 이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연안해상교통의 선박의 현대화 및 선원의 처우 개선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연안여객선사의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이는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2017년 기준 연안여객선의 여객운송 실적은 약 1700만 명 수준이며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매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서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비중이 78%로 이 수치는 연안여객선이 대중교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안해운은 법률상 국가기간교통체계 또는 대중교통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아 육성을 위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대중교통수단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법적 근거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현대상선이 북미항로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1월말 기준 1만TEU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5월부터 LA, 타코마 등 북미서안 주요 항만을 기항하는 노선(PS1, PS2, PN2)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성수기에도 선적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서 우선적으로 화물을 하역할 수 있다. 특히 북미항만은 다른 항만에 비해 혼잡도가 높기 때문에 하역 이후 화물을 수령하기 까지 약 2~3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즉시 또는 1일 이내에 화물 수령이 가능하다. 운임은 기존 대비 10~20% 높은 수준이며, 현대상선의 우수한 정시성과 IT기술을 통해 화주들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기항지 정시도착을 측정하는 시인텔(SeaIntel)의 정시성 분석 결과 지난해 8월과 10월에 상위 18개 글로벌 선사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연간 물동량을 현재 2만TEU 수준에서 향후 5만TEU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하 60도의 초저온 Ultra Freezer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
한국도선사협회는 지난 21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여수항도선사회 임상현 도선사를 제18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90%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협회 운영을 책임지고 수행할 신임 임상현 협회장은 이날 당선 직후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협회 현안 해결과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로 뛰면서 활동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한국해대 31기)를 졸업한 임상현 협회장은 1979년부터 한라해운, STX SM(주)에서 항해사 및 선장으로 근무하고 2016년부터 여수항 도선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임원 선임, 2017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 등을 승인·의결하고 도선사 수급 계획 등을 검토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독일 HSB(Hochschule Bremerhav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Bremerhaven)와 학술교류 및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MOU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2017년 2월 KMI에서 개최된 KMI-독AGKN 공동세미나를 통한 교류를 시작으로 해운·해사, 해양환경, 항만관리 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HSB 측의 공식 초청 이후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되었다. 독일은 세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시작한 국가로, 현재 스마트 팩토리에 기반한 리쇼어링, 블루칼라·화이트칼라의 경계를 넘어선 뉴칼라 일자리 확대 등 수많은 일자리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4차 산업을 선제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KMI는 HSB와의 협업으로 이와 같은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신산업들을 활용하여 양질의 일자리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공동연구 수요 발굴을 촉진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항만물류, 해운·해사 전문 분야의 국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