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는 지난 23일 서울 신라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덴마크 경제부 및 해사청과 ‘한-덴마크 해운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을 가졌다. 서명식에는 김영춘 해양부 장관과 브라이언 미켈슨(Brian Mikkelsen) 덴마크 경제부장관이 참석했다. 동 양해각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등 ‘해운산업 디지털화(Digitalization)’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자율운항선박이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배로, 향후 세계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개정된 양해각서에 따라, 앞으로 양국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과 선박 및 선원을 위한 전자인증서 발급 등 해상 디지털화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사분야 학생, 훈련생 및 전문가 등 인적 자원을 교류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덴마크와 함께 실해역에서의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공동 검증시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 6월 ‘아·태 이내비게이션 언더웨이(e-Navigation Underway) 컨퍼
한국선급은 영국 글래스코에 위치한 송가선박관리사(Songa Ship Management)와 지난 9일 자사 관리선박 32척에 대한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운업에 부는 4차산업 변화에 발맞춰 선박은 급속도로 디지털화가 되고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같이 최신 정보통신기술에 선박운용 의존성이 커짐에 따라 해커에 의한 선박사이버위협이 큰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일례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AP 묄러-머스크는 작년 6월 랜섬웨어 낫페트야(NotPetya)에 감염돼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은바 있다. 날로 커지는 선박사이버위협에 대응하고자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박안전관리규칙(ISM Code)에 사이버위협을 포함시켜 관리하기로 의결했으며, 해운업계 역시 올해부터 RIGHTSHIP(광탄운반선 화주검사) 및 TMSA(탱커선 화주검사) 검사 시 선박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평가, 대응계획 유무, 대응절차 및 관리 사항등을 점검항목에 포함시켰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6년부터 선박사이버보안 대응 TFT를 구성하여 선박사이버보안 자체 지침 개발 완료, 관련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지난 1월 Songa Ship Ma
지난 1월 29일 국회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연안해운의 육성을 위한 ‘연안해상교통 대중교통화 추진 국회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오래되거나 낡은 연안여객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일부 항로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적자를 발생시키면서 내항여객운송사업의 공영제 논의는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던 중, 신정부는 이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연안해상교통의 선박의 현대화 및 선원의 처우 개선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연안여객선사의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이는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2017년 기준 연안여객선의 여객운송 실적은 약 1700만 명 수준이며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매해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서민을 제외한 일반인의 비중이 78%로 이 수치는 연안여객선이 대중교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안해운은 법률상 국가기간교통체계 또는 대중교통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아 육성을 위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대중교통수단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법적 근거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현대상선이 북미항로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1월말 기준 1만TEU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5월부터 LA, 타코마 등 북미서안 주요 항만을 기항하는 노선(PS1, PS2, PN2)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성수기에도 선적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목적지에서 우선적으로 화물을 하역할 수 있다. 특히 북미항만은 다른 항만에 비해 혼잡도가 높기 때문에 하역 이후 화물을 수령하기 까지 약 2~3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즉시 또는 1일 이내에 화물 수령이 가능하다. 운임은 기존 대비 10~20% 높은 수준이며, 현대상선의 우수한 정시성과 IT기술을 통해 화주들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기항지 정시도착을 측정하는 시인텔(SeaIntel)의 정시성 분석 결과 지난해 8월과 10월에 상위 18개 글로벌 선사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대상선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연간 물동량을 현재 2만TEU 수준에서 향후 5만TEU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하 60도의 초저온 Ultra Freezer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
한국도선사협회는 지난 21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여수항도선사회 임상현 도선사를 제18대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90%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협회 운영을 책임지고 수행할 신임 임상현 협회장은 이날 당선 직후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협회 현안 해결과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로 뛰면서 활동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한국해대 31기)를 졸업한 임상현 협회장은 1979년부터 한라해운, STX SM(주)에서 항해사 및 선장으로 근무하고 2016년부터 여수항 도선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협회 임원 선임, 2017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 등을 승인·의결하고 도선사 수급 계획 등을 검토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독일 HSB(Hochschule Bremerhav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Bremerhaven)와 학술교류 및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MOU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2017년 2월 KMI에서 개최된 KMI-독AGKN 공동세미나를 통한 교류를 시작으로 해운·해사, 해양환경, 항만관리 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HSB 측의 공식 초청 이후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되었다. 독일은 세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시작한 국가로, 현재 스마트 팩토리에 기반한 리쇼어링, 블루칼라·화이트칼라의 경계를 넘어선 뉴칼라 일자리 확대 등 수많은 일자리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4차 산업을 선제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KMI는 HSB와의 협업으로 이와 같은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신산업들을 활용하여 양질의 일자리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공동연구 수요 발굴을 촉진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항만물류, 해운·해사 전문 분야의 국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
지난 11~16년, 우리나라 물류분야 R&D 사업화 실적은 총 630억 원 중 27.5억 원 수준으로 약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토교통 및 해양수산 R&D 중 물류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으로, 그나마도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과 하향식(Top-down) 과제 발굴에 치우쳐 효과적인 상품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물류기업과 화주를 대상으로 ‘2017년 물류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총 22개의 2018년 물류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콜드체인, 3D 작업인력, 물류센터, 운송수단, 물류용기 등 5개 부문이 가장 주목받는 물류산업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물류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술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IoT, 빅데이터 등)과 결합을 통한 물류 및 에너지비용의 절감, 작업자 보호, 시설 안전 및 보안사고 예방, 인건비 절감 등을 꼽았다. 하지만 물류기업 중 절대 다수에 해당하는 100인 미만 중소기업은 비용의 문제로 위와 같은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클라우딩 기술 등 저렴한 비용으로 기술을 이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화주의 경우 화물의 위치와 상태를
해양수산부·한국선주협회·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라운지에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무역-상공-해운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재 선주협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각 단체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네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해상수출입 경쟁력 강화 상생위원회’를 발족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 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무역·상공 분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 카페리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위동항운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이웃을 초청하여 사랑과 온정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위동항운 임직원 일동은 지난 9일 “위동페리와 함께하는 희망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 위동항운 최장현 사장 및 임직원 20여명은 마포구 관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어르신 120여명을 초청하여 정성으로 준비한 떡국을 대접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전달했다.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서 최장현 사장은 “우리 위동항운 전 임직원이 1년간 모은 작은 정성으로 우리 주변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도 함께 전했다. 한편, “위동페리와 함께하는 희망프로젝트”는 위동항운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위동항운은 이 밖에도 매칭그랜트 방식 모금을 통한 기부활동과 한중청소년 문화탐방 실시, 청소 및 벽화그리기 등의 환경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와 같은 지역 내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
해양부는 12일 해양환경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박승기 前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임명했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양대 및 동대학원 토목공학과(학ㆍ석사)와 미국 플로리다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박 이사장은 1987년 공직에 입문(기술고시 22회)하여 해양수산부 대변인, 항만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위상 강화와 당면 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