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컨테이너선 국내 해운업계가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 운임 반등과 함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최근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상승세를 보이며 해운사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송 운임지수인 SCFI가 최근 2주 연속 상승해2303.44를 기록했다. SCFI는 해운사들의 실적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일반적으로 1000점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러한 SCFI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인 HMM 또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SCFI 평균은 2300대 수준으로,손익분기점을 훨씬 웃도는 운임에 힘입어 HMM은 1조 5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치이며,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1.1%에 달한다. HMM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 3분기SCFI는 대부분 3000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SCFI가 3000 이상을 기록했고,9월에도 2400~2500선을 유지하며 상반기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러한 운임 상승세는 HMM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
△‘2024 부산 해양금융위크(BMFW)' 행사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 부산에서열린 '2024 해양금융위크(Busan Maritime &Finance Week)'의 첫날인 지난 29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주관으로 열린 '마리타임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선박 중개업체들은 내년에도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해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효성블룸버그 이코노믹스(BE) 이코노미스트는 "만약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고, 각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2028년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를 단독으로 인상한다면, 글로벌 GDP는 0.4% 줄어들것으로 분석했다. 지니 얀중국공상은행(IC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내수 지출 확대를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며"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국민의 삶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제 리서치기관인 알파라이너의 얀 타이드만 수석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해상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친환경 벙커 연료(Green Bu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중공업] 중국이대규모 벌크선 교체 발주로 조선소를 가득 채우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컨테이너선과 탱커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탱커와 같은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000TEU(20피트컨테이너 1개 크기) 이상급 컨테이너선 발주량 198척 중 한국 조선사들은 9%(12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고, 탱커 부문에서도 50척 중 13척을 수주하며 다소 부진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주 우세 배경으로 원가경쟁력, 조선소의생산 능력 확장, 벌크선 발주량 감소를 꼽았다. 중국은 철판(후판) 가격과 인건비가 저렴하며, 벌크선발주가 줄어들어 생산시설에 여유가 생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벌크선 발주 시점을 맞이하면서 대규모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철광석과 석탄 같은 원자재의 주요 수요국이다. 실제로 전 세계 철광석 물동량의 76%, 석탄 물동량의 30%가 중
△HD현대삼호 신현대 대표(사진왼쪽), CMA-CGM 자비에 르클레르크 부사장, HD현대마린솔루션 김정혁 상무가 ‘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의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조선·해운 업계 최초로 탄소배출 관리를 위한 국제표준 수립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 HD현대삼호중공업, 글로벌 선사 CMA-CGM과 함께'LCA(Life Cycle Assessment: 환경전과정평가)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HD현대삼호 신현대 대표, CMA-CGM의 신조 책임자인 자비에 르클레르크(Xavier Leclerq) 부사장, 그리고 HD현대마린솔루션의 김정혁 경영지원부문 상무가 참석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평가 체계다. 최근 'Scope 3'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의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조선·해운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선박 건조 과정에서는 대량의 자재가 투입되고 복잡한 공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확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것이
△HMM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HMM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상 운임 상승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실적이 오히려 HMM 매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형 그룹들이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HMM의 몸값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4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758억 원 대비 9984억 원(1317.2%) 증가한 수치다. HMM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역시 3조2394억 원으로,지난해 3분기 2조1266억 원보다 1조1128억원(5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의 주요 원인은 해상 운임 상승이다. 글로벌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분기 평균 3082포인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2.7% 상승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해상 운송 차질이 발생해 운임이 크게 올랐다. 또한, HMM은 수익
△1일부터 시작된 미국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파업이 3일 저녁(현지 시각) 종료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동남부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3일(현지시간) 파업을 종료했다. 이날 미국 동남부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을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는 공동 성명을 통해 임금에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측은 새로운 계약 협상을 위해 기존 계약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항만 업무 자동화와 같은 추가 사안들에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이종료됨에 따라 미국 북동부 메인주에서 중부 텍사스주까지 이어지는 36개 항만에서 식품, 자동차 등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재개된다. 이들 항만은 미국수출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주요 거점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사측에 압박을가하면서 협상이 진전됐다. 사측은 노조에 62%의 임금 인상을제안했으며, 이에 양측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번합의로 동남부 항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시간당 39달러에서 63달러로인상될 예정이다. 많은 항만 노동자들
△현대글로비스 PCTC선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차량들 [사진=현대글로비스] 글로벌해상운송 시장에서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선박의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선박 사용 비용인 용선료가최근 수년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의 자동차 운반선사인 현대글로비스의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6500CEU(1CEU는 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단위)급 자동차 운반선을 하루 빌리는비용은 평균 10만50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2021년 평균 2만달러(약 2700만 원)와비교해 5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용선료급등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는 선주에게 용선료를 지불하고 선박을 빌려 운송을 진행하는 구조이므로,용선료 인상은 곧 운임 인상으로 직결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선사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새로 제작하고 있으나 납기가 통상 2∼3년 걸리기 때문에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 부족 현상과 높은 운임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않고 해상 운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성수기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9일 금융 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HMM의 3분기 실적을 매출 3조 1899억 원, 영업이익 1조 246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영업이익은 1251억 원 증가한 수치로, HMM의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HMM은 이미 2분기에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2조 6634억원, 영업이익은 64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02% 급등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4조 9933억원, 영업이익은 1조514억 원으로 각각 18.5%, 125% 증가했다. 이러한성과는 주로 해상 운임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해상운임의 지표로 활용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976포인트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319포인트로 상승했으며,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2726.58포인트까지 오르며 HMM의
△컨테이너 선 해운업계가탄소 배출 규제 강화를 맞아 재정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럽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ETS)로 인해 해운사는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탄소 배출권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러한 규제는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조선·해운업계는 해상 탄소 포집·저장 기술(OCCS)에 집중하고 있다. 노르웨이선급(DNV)이 발간한 ‘2050년 해운업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EU가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ETS)를 시행함에 따라 해운사의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U-ETS는 유럽 항만에 기항하는 5000GT 이상의 화물선과여객선에 적용되며,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더불어 EU는 해상연료법(FuelEU Maritime)을 시행하여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20년 평균 대비 2% 줄이고, 2050년까지 80%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DNV는 규제로 인해 벌크선은 최대 75%, 유조선은 86%, 컨테이너선은 최대 112%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분석했다. 이로 인해 비용
△ILA 소속 근로자가 다수일하고 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항구[사진=ILA] 해상 운임이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해상 운임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후, 선박 공급이 증가하면서 해운사 간 운임 경쟁이시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물류와 운송 관련 파업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운임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83.73포인트(5.6%) 하락한 3097.63을 기록했다. 이는 12주 만에 SCFI가 31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지난 5월 31일 3044.77을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도같은 기간 2.8% 하락한 45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달 아시아-북미 항로의 주간 선복 공급량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58만 4311TEU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미국 동부 연안 운임은 전주 대비 1FEU당 751달러하락한 8546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 연안 운임도 626달러 떨어진 5955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동 항로 또한 각각 전주 대비 1TEU당 210달러, 170달